[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KBS2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화면

‘덕알못(덕후를 알지 못하는)’ 김생민이 동방신기 팬의 영수증을 분석하며 “대서사시를 읽는 것 같다”는 감상 평을 내놨다. 31일 오전 방송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김생민은 동방신기의 팬의 사연을 받아 영수증을 살펴봤다.영수증에는 이 팬이 지난 9월 30일~10월 1일일 열린 동방신기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물품을 구매하고 소비한 내역들이 담겼다. 팬은 동방신기의 상징색인 빨간색 옷과 가방을 사고 네일아트를 하는가 하면, 팬미팅 당일에는 응원봉 3개 등 동방신기 MD 상품을 구매했다. 이에 김생민은 “빨간색 옷을 입는 것이 (팬들의) 룰이라면 2002년 월드컵 당시 전 국민이 입었던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으라”고 말했다.

팬미팅 당일 영수증을 본 김생민과 MC들은 자신들이 팬미팅에 가는 것처럼 설렌다며 즐거워했다. 김생민은 특히 “마치 ‘토지’를 읽는 것 같았다. 동방신기 팬미팅을 가기 위한 한 편의 대서사시를 읽는 기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팬의 한 달 소비 내역이 적자를 기록하자 김생민은 “어디 있는지 말해달라. 잡으러 가겠다”고 으름장을 놔 웃음을 더했다. 김생민은 그러면서도 “이 분은 동방신기와 관련된 것이 아니면 돈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며 “앞으로는 1년에 동방신기 관련 지출을 30만원 대로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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