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상윤 / 사진제공=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에서 배우 이상윤이 전무후무한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31일 오후 6시 25분에 처음 방송될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 4인방’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마이웨이 괴짜 사부를 찾아가 동거동락하며 깨달음 한 줄을 얻는 모습을 담아낼 SBS의 새 예능 프로그램이다.24일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네이버TV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SNS 계정을 통해 티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은 “지금부터 소개할 인물은 기존 예능 캐릭터와 ‘매우’ 다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경고 자막과 함께 얼굴이 드러나지 않은 의문의 한 남성의 인터뷰로 시작됐다.

제작진이 “해외까지 포함해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자 남자는 고민도 없이 “오바마?”라는 답변을 내놨다. 뒤이어 “오바마와 농구를 한 판 해보고 싶다”라는 엉뚱한 이유와 함께 인터뷰이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의 정체는 바로 SBS ‘집사부일체’로 지상파 예능에 첫 도전을 하게 된 배우 이상윤이었다.서울대를 졸업한 ‘엄친아’ 배우로, 훈훈한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모든 게 완벽할 것 같은 이상윤에게는 의외의 4차원 매력이 있었다. 제작진이 “인생의 한 줄이나 좌우명이 있냐”고 묻자 이상윤은 “아인슈타인이 남긴 말인데 ‘신들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물리학도’ 출신다운 진지한 설명을 이어가 제작진을 당황케 한 것.

뒤이어 영상은 자신의 집에서 셀프 카메라 촬영에 도전한 이상윤의 모습으로 이어졌다.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상윤은 카메라를 든 채 두리번 거리며 셀프 촬영에 어색함을 나타냈다. 눈길을 끈 것은 깔끔하게 정돈된 집안 풍경. “먼저 간단히 집 소개를 해드리겠다”며 일어난 이상윤은 “거실입니다. 독특하게 TV가 없습니다. 그냥 TV를 한번 빼봤습니다. 여긴 식탁이고, 여긴 주방입니다. 조리도구가 많이 없습니다”라며 철저히 ‘정보 전달’에만 집중한 극사실주의 셀프 카메라 촬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상윤은 떡볶이를 폭풍 흡입하며 자신이 즐겨보는 미드 ‘빅뱅이론’을 시청했다. 과학도들이 주인공인 ‘빅뱅이론’은 이상윤이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 그는 시트콤을 보며 홀로 빵 터지는하면, 한참 동안 만화책을 보다 불현듯 자신을 찍고 있는 카메라가 생각난 듯 사진 꾸러미를 챙겨 설명에 나섰다. “최근에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다녀왔다”며 여행 사진을 소개하던 이상윤은 사진들을 꺼내보다 결국 또 셀프 카메라 촬영을 잊은 채 여행의 추억에 빠져드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티저는 멤버들의 깜짝 이벤트에 “나만 속았다”며 한탄하는데 이어 ‘생목’으로 노래를 부르고 딱밤을 맞는 등 ‘집사부일체’에 적응해나가는 ‘예능 햇병아리’ 이상윤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학습형 예능 천재’의 반전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여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는 오는 31일 오후 6시 25분에 SBS에서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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