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김원준(왼쪽), 붐

가수 김원준이 연말 열리는 ‘타임슬립 90’s 슈퍼콘서트’ 공연의 내용을 깜짝 공개했다.

김원준은 20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붐붐파워’에 출연해 오는 30~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타임슬립 90’s 슈퍼콘서트’에 대해 “공연 중에 17분 넘게 논스톱으로 히트곡 메들리를 부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김원준은 “중간에 너무 목이 마르면 땀을 마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원준은 ‘타임슬립 90’s 슈퍼콘서트’를 위해 자신의 히트곡들을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로 매시업(Mash up)해 들려줄 예정이다. 모든 곡의 구성과 템포, 편곡 등을 정교하게 맞춰 드라마틱한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대목은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원준은 직접 공연에 필요한 음악작업뿐만 아니라 세세한 무대 연출까지 깊숙이 참여해 가장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원준이 이번 공연에 남다른 열정은 쏟는 것은 ‘타임슬립 90’s 슈퍼콘서트’에 함께하는 동료 톱 뮤지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원준 뿐 아니라, 쿨, 코요태, 클론, 박미경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 오른다. 90년대 차트 라이벌이었던 가수들이 20년에 걸친 우정으로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모두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이번 공연은 각 가수들의 메가 히트곡으로 구성된 셋 리스트 뿐 아니라 특급 컬래버레이션도 예정돼 있어 관심을 끈다. 각자의 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방식의 이 특별 구성은 90년대를 함께한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꿈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기획사 오드아이앤씨는 “참여하는 모든 뮤지션들의 1위곡만 모아도 3시간을 훌쩍 넘길 수 있을 만큼 화려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며 “모두가 완벽한 사운드와 웅장한 스케일의 공연장에서 최전성기 시절의 가창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치열하게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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