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TV 조선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에 출연한 배우 신하균

신하균이 TV 조선 ‘무비&컬처 박경림의 레드카펫'(이하 박경림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장진 감독과의 학연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에 출연한 배우 신하균은 17일 방송된 ‘박경림의 레드카펫’에 출연해 연기와 작품 활동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신하균은 장진 감독과 함께한 작품만 7편으로, 학연이 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이다. 학교 선배이고, 과는 다른데 학교 동아리에서 만났다”고 장진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계속해서 신하균은 “장진 감독은 연극에 재미를 느끼게 해준 사람”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신하균은 자신과 연이 깊은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첫인상을 묻자 “콧수염이 인상적이었다. 그 기억밖에 없다”는 예상 밖의 대답을 들려줘 웃음을 안겼다.

평소 내성적이고 조용하다는 신하균은 반전 있는 과거를 자랑하기도 했다. 황정민과 정재영이 속해 있던 동아리의 회장이었던 것. 동아리 이름은 ‘만남의 시도’로 마치 남녀의 화합을 위한 동아리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신하균은 자신이 동아리 회장이 될 수 있었던 이유를 “회원이 별로 없어서”라고 밋밋한 말투로 말해 박경림의 핀잔을 들었다.그는 막걸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주변에서 ‘막걸리 학살자’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좋아한다고. 신하균은 “CF를 찍는다면 맥주VS막걸리?”라는 박경림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막걸리를 택했다. 이어 막걸리에 대해 “영양가도 있는 술이고 좋아요. 피부에도 좋아요”라고 CF 대사처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막걸리의 안주로는 홍어삼합을 추천해줬다.

박경림은 20대에 신하균을 만났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처음 영화 시상식 진행을 맡은 날, 시상식장의 무거운 분위기에 너무 힘들었다. 끝나고 밖으로 나가니 신하균 씨가 환하게 웃으며 ‘정말 고생하셨다. 오늘 정말 잘했다’ 고 말해줬다“면서 신하균에 대한 미담을 공개했다. 박경림이 “혹시 그때 일부러 위로해주러 나오신 것이었냐”고 묻자 신하균은“일부러 나간 건 아니었다”고 말해 감동의 맥을 끊었다.

이외에도 신하균은 영화 ‘7호실’에서 DVD방 사장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실제로 비디오 플레이어와 비디오테이프를 아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3때 교육방송을 봐야 한다는 핑계로 구입해서 비디오를 빌려봤다”며 어릴 적 부모님을 속였던 사연을 공개했다.

‘박경림의 레드카펫’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방송 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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