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모래시계’에 출연하는 배우 신성록(왼쪽), 한지상 /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모래시계’에 출연하는 배우 신성록, 한지상, 박건형이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모래시계'(연출 조광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등장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모래시계’는 1995년 방송된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원작으로 한다. 혼란과 격변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힌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태수 역을 맡은 신성록은 “‘모래시계’란 작품을 잊고 있다가 최근 최민수와 드라마를 같이 하면서 다시 떠올렸다. 그의 얼굴 옆엔 ‘모래시계’란 글자가 쓰여있는 것 같다”며 “이후 이번 뮤지컬의 제안을 받았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루고, 작품이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역의 한지상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어떻게 최민수 역할을 합니까?’라고 물었다.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며 “다시 추억을 되살리며 드라마를 봤다. 태수의 고등학생 때 모습을 보고 출연하기로 했다. 순수함을 지닌 인물이 방황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도전을 사랑하는 남자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건형 / 사진제공=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우석 역을 맡은 박건형은 “사실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나서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면서 “행복하고 뜨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모래시계’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