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황치열, 태민, 조현아, 현아, 산이, 한경천CP, 박지영PD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예능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이긴 쉽지 않다. ‘더 유닛’이 꿈을 이뤄준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꿈을 이룰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

‘더 유닛’의 한경천 CP가 힘줘 말했다. 15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제작발표회에서다.‘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국가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평가’ 중심이 아니라 ‘재기’에 초점을 맞춘다. 한 번 실패를 맞봤던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박지영 PD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는 가운데 또 하나가 생성된다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는 걸 안다. 우리 역시 모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출연자들은 물론 선배군단으로 출연하는 가수들 역시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줬다. 이것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 정성을 다한 무대를 선물하고 싶다. 무대 제작을 위해 이미 제작비의 반을 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천 CP 역시 “수익창출을 위한 것이 아니다.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 보다 넓은 시청층을 상대로 그들의 니즈를 폭넓게 소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그룹이 생성되더라도 수익에 대해서는 KBS가 관여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황치열, 태민, 조현아, 현아, 산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 예능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현직 가수로 구성된 6인의 ‘선배군단’ 역시 ‘더 유닛’의 관전 포인트다. 비부터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가 후배들의 재기를 위해 조언하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특히 긴 무명 시간을 지냈던 황치열은 “출연자들의 간절함에 너무나 공감한다”고 했다. 그는 “희망을 놓지 않고 꿈을 키우는 간절한 마음을 너무 잘 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아는 “멘토로 참여했지만 내가 배우는 점이 많고 느끼는 게 많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끼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라 나도 함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누가 맞고 틀린지 판단하고자 했다. 하지만 ‘더 유닛’에선 판단하지 않고 이해한다”며 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샤이니 태민은 “아직 어리지만, 내 경험을 토대로 배운 노하우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Mnet ‘프로듀스 101’에서는 101명의 연습생들 중 상당수가 방송에 비춰지지도 못한 채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관한 우려에 대해 한 CP는 “편집의 공평성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제작진이 개입한다면 취지와 어긋난다. 기본적인 원칙은 N분의 1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진홍 KBS 제작본부장은 “우리가 꼭 봐야 할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만약 시즌1이 끝나면 시즌2가 기다려질 프로그램”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유닛’은 오는 28일 오후 9시 15분 처음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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