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부산 얼간이’로 유명해진 이원석(왼쪽부터) 정지영 박재천은 “이시언은 변함없이 의리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사진=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부산 얼간이’로 이름을 알리게 된 박재천, 이원석, 정지영은 이시언과 20년 지기 친구로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 친구 이시언박재천과 정지영은 이시언의 고등학교 친구다. 이원석은 이시언의 군대 후임으로, 이시언을 연결고리로 함께 친해지게 됐다.

정지영은 이시언에 대해 “의리 있는 친구다. 사람이 안 변한다. 잘됐다고 변했으면 지금까지 연이 닿지 않았을 것 같다. 변함없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은근히 잘 챙겨준다. 친구들이 다 떨어져 있는데 항상 연락을 다 해서 모일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잘 한다”고 말했다.

박재천은 “이시언 덕분에 이원석도 알게 됐다. 이시언이 부산 내려올 때마다 지속적으로 연락을 해서 함께 모이고, 또 따로 자주 만나기도 했다. 이원석이 하는 봉사활동도 가끔씩 같이 하는데 좋은 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며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원석은 “이시언 형과 레트로라는 공통 취미가 있다. 성격도 잘 맞지만 취미가 비슷해서 자주 정보도 공유한다”며 “부산에 올 때면 봉사활동도 함께 한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오래도록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푸드트럭과 봉사활동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로드키친’이라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있는 이원석과 정지영은 방송을 타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준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방송에서도 공개됐지만 그들은 첫 장사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이후에도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선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원석은 “사실 푸드트럭으로 남는 게 많이 없지만 기부와 봉사활동은 끊임없이 하고 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힘든 아이들과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시언도 부산에 올 때면 가끔씩 함께 봉사활동을 한다”고 말했다.

정지영은 “이시언 덕분에 많은 분들이 푸드 트럭을 알아봐 주신다. 저희도 좋은 곳에 기부를 하려고 하는 만큼 메뉴 개발에 힘써서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박재천 역시 “이원석이 예전부터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저도 방송을 계기로 함께 해보니 뿌듯하더라. 사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봉사활동을 못하는데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경로는 많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얼간이’들은 푸드트럭을 끌고 지난 9월 청주 수해복구 현장으로 향했다. 수재민들의 먹거리를 위해 푸드트럭에서 직접 만든 멕시칸 랩을 무료로 기부하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그 곳으로 향한 것. 세 사람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도 방송 덕분인 것 같다”며 ‘나 혼자 산다’ 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