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Pink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외적으로 여러 우환이 있었지만, 초심으로 무장한 걸그룹 에이핑크는 씩씩했다.

에이핑크는 2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은행 판 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9개월 만에 컴백하는 에이핑크는 이날 타이틀곡 ‘파이브(FIVE)’와 수록곡 ‘아이즈(Eyes)’의 무대를 선보였다.에이핑크 보미는 “오랜만의 컴백에 떨리고 설렌다”며 “해외 활동을 많이 하면서 한국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컴백이 굉장히 행복하고 응원에 힘입어 좋은 노래로 돌아왔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파이브’는 에이핑크의 밝고 러블리한 에너지가 극대화된 댄스곡으로 ‘다섯만 세면서 잠시 쉬워가자’는 의미를 담은 희망찬 가사와 청량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기존 에이핑크만의 음악적 방향성은 유지하며, 하루하루 반복되는 바쁜 일상 속에 지쳐있는 모든 이들에게 음악적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한 에이핑크는 가요계 대표적인 ‘청순돌’이다. 은지는 “항상 컴백을 준비하면서 주제와 콘셉트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청순’이란 콘셉트 안에서 어떤 장르를 표현해야 할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 에이핑크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활동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신곡 ‘파이브’는 초심으로 돌아가보자는 마음으로 준비해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에이핑크스러운 마음이 들어도 분명 다른 것이 존재하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Pink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또 에이핑크는 섹시나 노출에 대해선 “나이 들면 언젠가 보여줄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을까”하고 반문하면서 “섹시로 자리 잡아 멋있는 활동을 보여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그 분야를 건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최근 벌어진 협박 사건을 언급하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리더 초롱은 “컴백 전에 좋지 않은 일들로 인사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많이 놀라긴 했었지만 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걱정해준 덕분에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이어 “경찰이 빨리 대처해주셔서 감사하다. 빨리 잘 해결되서 좋은 소식들로만 인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팬들 많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는 범인의 저격·폭파 위협에도 차분히 진행됐다. 소속사의 빠른 대처로 마포경찰서와 경찰특공대는 현장의 안전을 확보했으며 예정대로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에이핑크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 전곡과 타이틀곡 ‘파이브’는 이날 오후 6시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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