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용국 연습생(오른쪽)과 퇴소했던 김시현 연습생(왼쪽)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용국과 김시현은 팬들에게 ‘춘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춘즈’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매순간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지난 17일 열린 김용국과 김시현의 첫 팬 미팅은 50명이 참석할 수 있는 자리에 지원자 수천 명이 몰렸다. 김용국은 “솔직히 50명은 모일 거라 생각했는데 100명까지도 자신 없었다”며 그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앞으로 팬들이 안 도망가게끔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너무 겸손한 대답이 아니냐며 말을 건네려던 찰나, 김시현이 “저는 팬들 더 데리고 오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작은 대화의 조각조차 앞으로 ‘춘즈’가 팬들과 만들어 갈 순간순간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10. 둘이 함께 살며 고양이 ‘톨비’를 키우고 있다. 고양이는 어디서 분양 받았나.
김용국: 예전에 시현이랑 같이 하숙한 적이 있었는데 하숙집에서 큰 고양이를 키웠다. 그런데 그 고양이가 아기를 자주 낳았다.(웃음) 그래서 그 중 한 마리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됐다. 톨비 어미 이름은 꽃분이다.10. 김용국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김용국: 고양이는 깨끗해서 좋아한다. 고양이는 혼자 그루밍도 하고, 샤워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하면 되니까. 고양이는 남자들이 키우면 좋다고 생각했다.
김시현: 원래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런데 용국이 형이랑 하숙집에서 같이 톨비 형제들인 깜둥이, 멍탱이랑 꽃분이까지 고양이 세 마리랑 살다 보니 고양이가 더 좋아졌다.(웃음)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용국 연습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김용국은 시력이 별로 좋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 안경을 안 쓰는 이유는?
김용국: 귀찮다. (웃음) 시력은 한국에서 다시 안 재봤다.(웃음) 중국 도수로는 한쪽 눈이 100도, 다른 한 쪽이 50도다. 중국 도수로 치면 몇백도씩 차이 나는 사람도 나는 양쪽 눈의 시력 차 거의 안 나는 편이다.10. 김시현은 지난 영상에서 설렁탕을 싫어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혹시 설렁탕을 싫어하는이유가 있다면?
김시현: 엄청나게 싫어하는 건 아니다.(웃음) 그런데 용국이 형이 워낙 국밥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한테 자주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

10. 김용국은 여러 영상과 팬 미팅에서 탕수육 마니아임을 밝혔다고도 들었다.
김용국: 첫 팬 미팅 끝나고도 먹었다.(웃음) 탕수육만 다섯 종류 파는 식당에 들어가서 다섯 개 다 시켜서 먹어보기도 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퇴소했던 김시현 연습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김시현은 일본 청춘 배우를 닮은 청량함으로도 사랑 받고 있다. 혹시 나중에 배우에도 도전해 볼 생각이 있나?
김시현: 예전에 연기 연습에 도전해 본 적이 있었다. 서울에 올라와서 아직 경상도 사투리도 못 고쳤을 때라 카메라를 보는데 너무 어색했다.(웃음) 남자와 여자를 상대로 하는 2인극, 독, 사극 연기도 해 봤는데 나중에 상투 올리고 사극에 출연해보고 싶었다.

10. 연기를 계속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 건가?
김시현: 연기는 재밌었는데 정말 어려웠다. 배우 분들이 감탄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도전해 보고 싶다.

10. 데뷔 후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김용국: Mnet ‘음악의 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보고 싶다. 너무 재밌게 봤다.
김시현: MBC ‘무한도전’이나 SBS ‘런닝맨’에 나가보고 싶다. 활동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 예전에는 피부도 까맣게 그을렸었다. 지금은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다 보니 많이 하얘진 것 같다.(웃음)10. 아직 정식 데뷔 전이라는 것에 비해 팬들 수가 엄청나다. 혹시 팬들로부터 들었던 칭찬이나 멘트 중 기억에 남은 말이 있다면?
김용국: 어떤 팬 분이 “진짜 고양이에요?”라고 물어보셨다.(웃음) 저는 기분 좋다. 저도 고양이 좋아하니까. 그런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김시현: “넌 있는 그 자체로도 위로가 돼.”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믿어줄, 절대적 신뢰를 보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또 감동 받는다.

10. 인터뷰 자리를 빌어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해보자.
김용국: 저를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더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웃음)
김시현: 적은 노출에도 불구하고 제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대도 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꼭 멋진 모습으로 데뷔해서 무대하면서 같이 놀아요!

10. 마지막으로, 김용국과 김시현이 이루고 싶은 앞으로의 꿈은?
김용국: 크러쉬 선배님이 좋아하는 음악 하면서 활동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선배님처럼 된다면, 혹시 선배님이랑 컬래버레이션도 하게 된다면 너무나 영광일 것 같다.
김시현: 1년 전만 해도 전 발라드 가수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후, 저처럼 전봇대도 춤추고 여러 장르의 곡들을 부를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데뷔의 꿈, 실력 있는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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