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해투3’
조동아리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위험한 초대’가 육해공을 휘어잡았다.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15일 방송은 1부 ‘해투동-최고의 한방 특집 2탄’과 2부 ‘전설의 조동아리-위험한 초대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 가운데 ‘전설의 조동아리’는 본격적인 게임 시작과 함께 화끈한 물 파티를 개최했다.

‘위험한 초대’는 여성 게스트의 특정 행동과 말에 따라 MC들이 벌칙을 받는 룰을 취하는데 이날 게스트로 초대받은 김성령에게 부여된 금지 행동은 ‘목 만지기’, ‘박수치기’, ‘머리 넘기기’, ‘입 가리기’, 금지 단어는 ‘없어요’, ‘처음’, ‘진짜’, ‘사실’이었다. 이에 따라 김성령이 해당 행동을 할 때마다 물폭탄이, 그리고 해당 말을 할 때마다 뒤로 넘어가는 의자와 플라잉체어가 가동됐다.이날은 특별히 조동아리 멤버 중 한 명을 MC로 발탁해 벌칙에서 면제해주는 룰이 추가됐는데 이 때문에 게임 시작 전부터 ‘조동아리’ 사이에서 피 튀기는 기 싸움이 펼쳐졌다. 첫 MC로 뽑힌 김용만을 제외하고 유재석·지석진·김수용·박수홍은 김성령을 사이에 두고 벌칙 의자 위에 앉았는데 예상보다 늦어지는 벌칙 개시에 유재석은 ‘타임’까지 외치며 “지금 너무 심장 떨린다. 시작이 안되니까 더 떨린다”며 긴장감을 호소했다.

이날 첫 벌칙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김수용. 김성령의 ‘박수’와 함께 하늘에서 물폭탄이 쏟아졌고 날벼락처럼 쏟아지는 강력한 물줄기에 하나같이 동공이 확장돼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벌칙 개시 이전의 소강상태가 무색하리만큼 거침없는 물 폭탄의 향연이 펼쳐졌다.

‘위험한 초대’의 백미인 플라잉체어의 첫 주인공은 김용만이 당첨됐다. 김성령에게 “진행을 잘 못하시는 것 같다”며 MC석을 뺏긴 김용만은 줄곧 벌칙을 면해온 ‘행운의 좌석’인 박수홍 자리를 가로챘는데 김용만의 자리가 되자마자 벌칙 축포가 터진 것. 급기야 김용만에 이어 MC석에 앉은 유재석의 노련한 유도심문에 의해 엉덩이를 의자에 붙일 새도 없이 새롭게 비행을 떠나 폭소케 했다.물폭탄과 플라잉체어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에서도 조동아리는 찰진 입담과 예능감을 빛냈다. 김용만은 “흑채가 날아가면서 날아갔다”며 우려와 달리 멀쩡한 흑채 상태에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비행 중에 안경을 분실한 김용만과 유재석은 “물 속에 안경이 너무 빠져있다. 천지에 깔려있다”면서 안경을 찾아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박수홍은 “(수영장 속이) 안경 무덤이다”라고 주장해 포복절도케 했다. 이어 김수용은 벌칙 차 방문한 수영장에서 김용만의 안경을 발굴해 돌아오는 대 성과를 이뤘다.

한편 김성령은 “사실, 진짜 이렇게 오랜만에 밖으로 나오니까, 이렇게 즐거웠던 적이 없어요. 처음이에요”라고 말하며 조동아리 멤버 모두를 수영장에 입수시키는 센스를 발휘해 ‘위험한 초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투3-전설의 조동아리’의 전국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0.3%P 상승한 5.6%, 수도권 시청률은 0.4%P 상승한 5.6%를 기록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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