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첫 번째 등급 평가 후 그는 B등급의 리더를 맡아 20여 명의 연습생들을 이끌었다. 노래와 춤에 모두 능한 덕분이었다. 첫 번째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만세’ 1조에 속했는데, 팀원이 중도 하차해 파트 분배 등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배틀 우승을 차지했다. 그 혜택으로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타고나기를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연습생 대다수와도 친밀하다.“연습생 친구들, 또 팬 분들을 얻었는데 방송 분량은 못 얻었다”고 주원탁 스스로 농담할 정도로, 이 눈부신 활약들은 방송에 비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어떤 프로듀서보다 ‘매의 눈’을 가진 것이 국민 프로듀서라, 주원탁의 매력을 알아본 많은 국민프로듀서들이 이미 ‘1일 1탁’(하루에 한 번 주원탁을 본다는 뜻, 주원탁 팬들 사이의 별명)을 시작했다.
10. ‘프로듀스101 시즌2’ 시작 전에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주원탁: 많은 일들이 있었다. 보이그룹 데뷔 조에 속했다가 눈앞에서 놓친 경우가 많다. 아스트로도 그 중 하나인데, 그때 친구들이 다 잘 됐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는 동시에 ‘나는 항상 누군가 잘되는 걸 뒤에서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존재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또 터진 거다. ‘나는 또 11명 안에 드는 친구들을 뒤에서 응원해야하는 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었다.
10. 그래도 ‘만세’ 조가 우승한 덕분에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올랐었다.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주원탁: 제가 꿈꿔왔던 음악 방송이었다.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갔다. 여러 선배님들도 많이 뵀고, 촬영장 분위기가 궁금했는데 그런 것도 알게 돼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화면에 제가 예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웃음)10. 어떤 그룹을 제일 만나고 싶었나.
주원탁: 제가 꿈꾸는 게 아이돌이다 보니 방탄소년단, 세븐틴 선배님들일 제일 뵙고 싶었다. ‘엠카운트다운’ 현장에서는 더 많은 선배님들을 뵀다. 오마이걸. 다이아 선배님도 뵙고 나비, 현아 선배님도 뵀다. ‘내가 선배님들과 같은 방송에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신기하고 또 감격스러웠다.
10. 언제쯤 주원탁의 진짜 데뷔 무대를 만날 수 있을까.
주원탁: 지금 보이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그 전에 팬 송을 음원 발표할 계획인데, 솔로 데뷔는 아니고 팬 분들을 위한 선물이다.
10. 데뷔 그룹에서 주원탁은 어떤 포지션을 맡고 싶나.
주원탁: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면서 리더를 많이 해 봐서, 데뷔해도 리더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보컬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미처 채우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커버하는 다재다능한 리더가 되고 싶다. ‘황금 리더’?(웃음)
주원탁: 그전까지는 어딜가나 제가 막내였는데, 리더가 너무 해보고 싶더라. 또 다른 친구들도 ‘형이 리더 하면 안 돼요?’, ‘형이 춤, 노래 다 잘하니까 애들 잘 가르쳐줄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손을 들었더니 애들이 바로 (리더를) 시켜주더라.(웃음)
10. 보통 경연 팀보다 많은 인원을 어떻게 이끌었나.
주원탁: 다 좋은 친구들이었다. 제가 리더다 보니까 친구들이 저에게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했다. 덕분에 각자의 성향을 알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다 보니까 (연습생들을) 잘 조율할 수 있었다. 당시에 ‘형이 리더를 안 했으면 잘 안 됐을 거다’라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게 말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 아직도 B등급 친구들과는 연락을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한번 만날 것 같다.10. 특히 친하게 지냈던 연습생이 있다면.
주원탁: 다 친했는데, 리더다 보니까 다들 동등하게 대해야 했다. 특히 막내 (이)우진이는 정말 귀엽고 애기 같다. 저한테 많이 의지를 해 줬는데, 그래서인지 제가 방출됐을 때 우진이가 ‘형아, 형아’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그것도 귀여웠다.(웃음)
10. ‘프로듀스101 시즌2’ 합숙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주원탁: 잠을 못 자는 게 제일 힘들었다. 사람이 어디까지 안자고 버틸 수 있나 테스트를 했던 것 같다.(웃음) 그 외 심리적인 스트레스 말고는, 잠이 제일 힘들었다.
10. 얼마큼 안자 봤나.
주원탁: 일주일을 통틀어서 두세 시간 잔적도 있다.10. 힘들었겠다. 식사는 잘 챙겼나.
주원탁: 밥은 잘 먹었다. 맛있었다. 마성의 제육볶음. 30번 중에 29번을 먹어도, 왜 안 질리는지 모르겠는데, 먹을 때마다 맛있더라.(웃음)
10. 합숙을 위해 준비했던 게 있다면.
주원탁: 첫 합숙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간 상태라 옷을 많이 챙겨갔는데 결국 그 안에서 내내 주시는 옷만 입게 되더라. 그래서 두 번째 합숙 때는 과자들만 가득 채워왔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연습생들도 그랬다. 캐리어를 꽉 채워 가는데 일주일 만에 다 동내는 거 보면.(웃음)
10.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며 얻은 것을 꼽자면.
주원탁: 좋은 사람을 정말 많이 얻었다. 연습생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저희 팬들도 마찬가지고. 분량은 못 얻었지만.(웃음)
10. 바꾸어 생각하면, 프로그램에서 조금 일찍 나온 덕에 팬들을 더 빨리,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주원탁: 그렇다. 약간 아쉬울 때 떠난 덕분에 오히려 제게 더 기대하실 게 많을 것 같다. 아직 저에 대해 잘 모르시니까 앞으로 제 매력을 차차 보여드리며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10. 그 매력, 미리 살짝 말해준다면.
주원탁: 저는 진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있다. 귀엽거나 섹시한, 혹은 댄디하거나, 다양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게 제 장점인 것 같다. 쉽게 잘 질리지 않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10. 일단, 데뷔하면 가장하고 싶은 것.
주원탁: 멋있는 곡으로 제 매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 무대에서 저조차도 발견하지 못한 멋있는 모습들을 찾아보고 싶다. 또 예능 활동도 많이 해 보고 싶다. 부모님이나 주변 분들의 소원이 TV에 제가 나오는 것이라… (웃음)
10. 5년 뒤 주원탁, 어떤 모습일까.
주원탁: 다양한 분야에 모두 뛰어난 아티스트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엄청 큰 무대에서, 엄청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고 있을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프로듀스101 시즌2’ 몇 개월 동안 이렇게 많은 팬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됐는데, 5년 뒤에는 ‘대 슈퍼스타’가 돼 있겠죠?(웃음)
10. 롤 모델이 있다면.
주원탁: 분야별로 있다.(웃음) 아이돌로서는 블락비 지코 선배님. 이제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도 인정받는 분이시다. 그게 제 목표다. 또 보컬리스트로서는 임창정 선배님, 김범수 선배님 등이 계시다. 싱어송 라이터로서는 윤종신 선배님도 존경한다. 아직 제 꿈은 보컬리스트라, 어떤 노래든 다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주원탁: MBC ‘라디오스타’ 나가고 싶다. 스타 등용문의 기본인 프로그램이잖나.(웃음) 출연하게 되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입담을 많이 키워야겠다.
10. 오늘 대화를 나눠보니, 입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주원탁: 인터뷰도 하다 보니까 능청맞아 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말을 잘 못했다.(웃음)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인터뷰할 때는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게 부담스럽고 화면에 어떻게 나올까 걱정됐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게 예쁘게 나오더라. 이제는 카메라 공포증도 사라졌다.
10. 2017년, 절반이 지났다. 중간 성적과 다음 목표.
주원탁: 점수는 50점. 반반인 것 같다. 목표는 ‘프로듀스101 시즌2’ 우승이었는데 이루지 못했다. 대신 팬 여러분이 많이 생긴 것에 대해 50점을 주겠다. 목표는 데뷔해서 1위를 찍는 것이다. 하하. 할 수 있을 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프로듀스 101 시즌2’ 주원탁이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국민 프로듀서의 한 사람으로 기자가 바라본 ‘프로듀스101 시즌2’ 속 주원탁은 더 빛을 받지 못해 아쉬운 원석 중 하나였다.첫 번째 등급 평가 후 그는 B등급의 리더를 맡아 20여 명의 연습생들을 이끌었다. 노래와 춤에 모두 능한 덕분이었다. 첫 번째 그룹 배틀 평가에서는 ‘만세’ 1조에 속했는데, 팀원이 중도 하차해 파트 분배 등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이를 극복하고 배틀 우승을 차지했다. 그 혜택으로 ‘엠카운트다운’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타고나기를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연습생 대다수와도 친밀하다.“연습생 친구들, 또 팬 분들을 얻었는데 방송 분량은 못 얻었다”고 주원탁 스스로 농담할 정도로, 이 눈부신 활약들은 방송에 비춰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어떤 프로듀서보다 ‘매의 눈’을 가진 것이 국민 프로듀서라, 주원탁의 매력을 알아본 많은 국민프로듀서들이 이미 ‘1일 1탁’(하루에 한 번 주원탁을 본다는 뜻, 주원탁 팬들 사이의 별명)을 시작했다.
10. ‘프로듀스101 시즌2’ 시작 전에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
주원탁: 많은 일들이 있었다. 보이그룹 데뷔 조에 속했다가 눈앞에서 놓친 경우가 많다. 아스트로도 그 중 하나인데, 그때 친구들이 다 잘 됐다. 그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는 동시에 ‘나는 항상 누군가 잘되는 걸 뒤에서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존재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또 터진 거다. ‘나는 또 11명 안에 드는 친구들을 뒤에서 응원해야하는 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었다.
10. 그래도 ‘만세’ 조가 우승한 덕분에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올랐었다. 분명 특별한 경험이다.
주원탁: 제가 꿈꿔왔던 음악 방송이었다.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갔다. 여러 선배님들도 많이 뵀고, 촬영장 분위기가 궁금했는데 그런 것도 알게 돼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화면에 제가 예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웃음)10. 어떤 그룹을 제일 만나고 싶었나.
주원탁: 제가 꿈꾸는 게 아이돌이다 보니 방탄소년단, 세븐틴 선배님들일 제일 뵙고 싶었다. ‘엠카운트다운’ 현장에서는 더 많은 선배님들을 뵀다. 오마이걸. 다이아 선배님도 뵙고 나비, 현아 선배님도 뵀다. ‘내가 선배님들과 같은 방송에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신기하고 또 감격스러웠다.
10. 언제쯤 주원탁의 진짜 데뷔 무대를 만날 수 있을까.
주원탁: 지금 보이그룹으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그 전에 팬 송을 음원 발표할 계획인데, 솔로 데뷔는 아니고 팬 분들을 위한 선물이다.
10. 데뷔 그룹에서 주원탁은 어떤 포지션을 맡고 싶나.
주원탁: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면서 리더를 많이 해 봐서, 데뷔해도 리더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보컬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미처 채우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커버하는 다재다능한 리더가 되고 싶다. ‘황금 리더’?(웃음)
주원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등급 평가 후, B등급 조의 리더를 맡았다. 어떻게 리더로 선출됐나.주원탁: 그전까지는 어딜가나 제가 막내였는데, 리더가 너무 해보고 싶더라. 또 다른 친구들도 ‘형이 리더 하면 안 돼요?’, ‘형이 춤, 노래 다 잘하니까 애들 잘 가르쳐줄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손을 들었더니 애들이 바로 (리더를) 시켜주더라.(웃음)
10. 보통 경연 팀보다 많은 인원을 어떻게 이끌었나.
주원탁: 다 좋은 친구들이었다. 제가 리더다 보니까 친구들이 저에게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했다. 덕분에 각자의 성향을 알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다 보니까 (연습생들을) 잘 조율할 수 있었다. 당시에 ‘형이 리더를 안 했으면 잘 안 됐을 거다’라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게 말해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 아직도 B등급 친구들과는 연락을 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한번 만날 것 같다.10. 특히 친하게 지냈던 연습생이 있다면.
주원탁: 다 친했는데, 리더다 보니까 다들 동등하게 대해야 했다. 특히 막내 (이)우진이는 정말 귀엽고 애기 같다. 저한테 많이 의지를 해 줬는데, 그래서인지 제가 방출됐을 때 우진이가 ‘형아, 형아’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그것도 귀여웠다.(웃음)
10. ‘프로듀스101 시즌2’ 합숙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주원탁: 잠을 못 자는 게 제일 힘들었다. 사람이 어디까지 안자고 버틸 수 있나 테스트를 했던 것 같다.(웃음) 그 외 심리적인 스트레스 말고는, 잠이 제일 힘들었다.
10. 얼마큼 안자 봤나.
주원탁: 일주일을 통틀어서 두세 시간 잔적도 있다.10. 힘들었겠다. 식사는 잘 챙겼나.
주원탁: 밥은 잘 먹었다. 맛있었다. 마성의 제육볶음. 30번 중에 29번을 먹어도, 왜 안 질리는지 모르겠는데, 먹을 때마다 맛있더라.(웃음)
10. 합숙을 위해 준비했던 게 있다면.
주원탁: 첫 합숙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간 상태라 옷을 많이 챙겨갔는데 결국 그 안에서 내내 주시는 옷만 입게 되더라. 그래서 두 번째 합숙 때는 과자들만 가득 채워왔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연습생들도 그랬다. 캐리어를 꽉 채워 가는데 일주일 만에 다 동내는 거 보면.(웃음)
10. ‘프로듀스101 시즌2’를 하며 얻은 것을 꼽자면.
주원탁: 좋은 사람을 정말 많이 얻었다. 연습생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저희 팬들도 마찬가지고. 분량은 못 얻었지만.(웃음)
10. 바꾸어 생각하면, 프로그램에서 조금 일찍 나온 덕에 팬들을 더 빨리, 자주 만날 수 있게 됐다.
주원탁: 그렇다. 약간 아쉬울 때 떠난 덕분에 오히려 제게 더 기대하실 게 많을 것 같다. 아직 저에 대해 잘 모르시니까 앞으로 제 매력을 차차 보여드리며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10. 그 매력, 미리 살짝 말해준다면.
주원탁: 저는 진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있다. 귀엽거나 섹시한, 혹은 댄디하거나, 다양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게 제 장점인 것 같다. 쉽게 잘 질리지 않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10. 일단, 데뷔하면 가장하고 싶은 것.
주원탁: 멋있는 곡으로 제 매력을 최대한 어필하고 싶다. 무대에서 저조차도 발견하지 못한 멋있는 모습들을 찾아보고 싶다. 또 예능 활동도 많이 해 보고 싶다. 부모님이나 주변 분들의 소원이 TV에 제가 나오는 것이라… (웃음)
10. 5년 뒤 주원탁, 어떤 모습일까.
주원탁: 다양한 분야에 모두 뛰어난 아티스트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엄청 큰 무대에서, 엄청 많은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고 있을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프로듀스101 시즌2’ 몇 개월 동안 이렇게 많은 팬 분들의 사랑을 받게 됐는데, 5년 뒤에는 ‘대 슈퍼스타’가 돼 있겠죠?(웃음)
10. 롤 모델이 있다면.
주원탁: 분야별로 있다.(웃음) 아이돌로서는 블락비 지코 선배님. 이제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도 인정받는 분이시다. 그게 제 목표다. 또 보컬리스트로서는 임창정 선배님, 김범수 선배님 등이 계시다. 싱어송 라이터로서는 윤종신 선배님도 존경한다. 아직 제 꿈은 보컬리스트라, 어떤 노래든 다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주원탁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예능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주원탁: MBC ‘라디오스타’ 나가고 싶다. 스타 등용문의 기본인 프로그램이잖나.(웃음) 출연하게 되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입담을 많이 키워야겠다.
10. 오늘 대화를 나눠보니, 입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주원탁: 인터뷰도 하다 보니까 능청맞아 지는 것 같다. 처음에는 말을 잘 못했다.(웃음)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인터뷰할 때는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게 부담스럽고 화면에 어떻게 나올까 걱정됐는데, 카메라 앞에서는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게 예쁘게 나오더라. 이제는 카메라 공포증도 사라졌다.
10. 2017년, 절반이 지났다. 중간 성적과 다음 목표.
주원탁: 점수는 50점. 반반인 것 같다. 목표는 ‘프로듀스101 시즌2’ 우승이었는데 이루지 못했다. 대신 팬 여러분이 많이 생긴 것에 대해 50점을 주겠다. 목표는 데뷔해서 1위를 찍는 것이다. 하하. 할 수 있을 거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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