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KBS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 레드벨벳 슬기 / 사진제공=화면 캡처

KBS 웹 예능 ‘아이돌 드라마 공작단’(이하 ‘아드공’) 드라마 대본 작업에 돌입한 일곱 아이돌 멤버들의 리얼 스토리가 그려졌다.

지난 7~8일 방송에서 본격 대본작업 돌입한 멤버들은 스케줄을 병행하며 대본쓰기에 열중했다. 먼저 소나무 디애나는 고된 대본 작업 후유증으로 이상 증세를 겪었다.1단계 고민을 시작으로, 2단계 좌절, 3단계 약물복용, 4단계 제 2의 아이덴티티가 나타나며 몰랐던 디애나의 새로운 모습이 드러난 것. 그는 “카페인이 몸에 안 받는다. 그래서 카페인을 마시면 약간 호들갑스러워진다”라고 이유를 털어놨다.

한편, 레드벨벳 슬기는 2013년 ‘SM 루키즈’로 있을 당시 소감과 더불어 소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그림까지 그려가며 보컬 연습을 했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특히 슬기는 “데뷔에 대한 설렘과 동시에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다”라고 소회를 밝혔고 이 모습을 지켜보며 깜짝 등장한 레드벨벳 웬디는 “나는 (데뷔) 준비 기간이 짧았다. 나에 비하면 (슬기는) 연습생 조상님”이라고 칭하며 “그래서 나는 멤버들이 옆에서 나를 도와주는 것도 미안했다. 그런 게 없었으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라고 남다른 고마움을 표현했다.소희는 고등학생 때부터 홀로 외롭게 연습생 생활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프로듀스101’이 끝나고 하루도 빠짐없이 활동하며 틈틈이 연습한 것들을 메모했다는 소희는 “지금은 바쁘고 몸이 힘들어도 마냥 행복하다”며 연습생 시절을 생각하며 버틸 수 있도록 응원해 준 팬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러블리즈 수정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에 울컥하며 ‘가족’이라는 소재를 떠올렸고 S.O.S 요청에 등장한 러블리즈 멤버들은 “무리한 설정으로 10년 동안 연습한 연습생과의 사랑이 있었음 좋겠다”는 등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

어려운 대본 작업으로 패닉에 빠진 전소미는 학교 친구인 ‘보니하니’ 출신 이수민에게 도움을 청했다. 수민은 “걸그룹은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게 멋있어 보인다”면서도 “새벽부터 음악 방송을 준비하고 연습도 끝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라고 걸그룹을 대변해 소미를 ‘폭풍 공감’하게 했다.반면, ‘문크러쉬’ 마마무 문별은 “대사는 즉흥적으로”라고 말하며 생각나는 대로 대본 작업에 돌입, 어디서도 볼 수 없던 깨알 애교까지 선사하며 작가 포스를 뽐냈다. .

멤버들은 우여곡절 끝에 각자의 리얼 스토리가 담긴 1차 대본 작업을 무사히 완료했다. 과연 개성도 생각도 다른 7인의 멤버들이 만들어 온 대본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다음 화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아드공’은 레드벨벳 슬기,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유아, 러블리즈 수정, 소나무 디애나, 전소미, 김소희로 구성된 걸그룹 멤버 7인이 드라마 대본을 쓰고 연기를 하는 국내 최초 드라마 미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멤버들이 직접 쓴 대본대로 실제 드라마 ‘꽃길만 걷자’가 제작된다. 10일부터는 KBS joy, KBS 월드 채널에서도 온에어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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