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DAY6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밴드 데이식스(DAY6)가 데뷔 초 공연을 위주로 활동했던 데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데이식스는 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 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선라이즈(SUNRIS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데뷔 초 1년 정도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들을 만났다. 당시에는 저희도 조바심이 약간 났다”고 운을 뗐다.데이식스는 2015년 9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첫 밴드그룹으로 데뷔해 현재까지 꾸준한 자작곡 발표와 라이브 공연으로 실력을 쌓아왔다. 방송 활동에서 만날 기회는 기존 아이돌 그룹의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진은 “‘우리도 방송 하고 싶다. 방송을 하게 되면 조금 더 빨리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만약 그랬으면 지금 이 정규 1집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각종 라이브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던 시간들이 소중하다는 것. 그는 “정규 앨범을 만들기 위해 차곡 차곡 쌓아나가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DAY6 성진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영케이는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데뷔 전에는 영상, 혹은 관객으로서 느꼈던 밴드의 재미를 새로이 느꼈다”며 “무대 위에서 하는 밴드가 정말 재미있구나 느꼈다. 짜인 것 없이 매번 다른 것을 시도할 수 있고, 그날 그날 관중에 따라 반응이 다른 것, 또 거기서 오는 즉흥적인 재미를 찾게 됐다.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공연을 살릴 수 있을까 연구하는 시간이 됐다”고 보탰다.

데이식스는 올 1월부터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신곡을 발표해왔다. 이에 6월 총 10개 발표곡과 타이틀곡 ‘반드시 웃는다’, ‘오늘은 내게’ 등 2개 신곡을 더해 14개 자작곡으로 꽉 채운 첫 번째 정규 음반을 내놓게 됐다

타이틀곡 ‘반드시 웃는다’는 이별한 연인 앞에서 애써 마음을 다잡으며 아픔을 뒤로 하고 웃어 보이는 안타까운 마음을 노래했다. 멤버 성진, 영케이와 원필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다채로운 변화를 가미하며 곡을 리드하는 드럼 사운드가 특징으로, ‘웃는다’ 라는 노랫말에 애잔함을 실은 보컬과 대비되는 서정적인 느낌이 인상적이다.‘오늘은 내게’는 힘든 사랑에 지친 친구이자 짝사랑에게 마음을 전하는 노래로 이번 음반 수록곡 중 록 분위기를 가장 강하게 전하는 트랙이다.

이 외에도 데이식스의 기존 곡들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버전도 함께 실려 소장 가치를 더했다. 데뷔 곡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를 스트레이트한 록 사운드로 재해석하여 업그레이드한 파이널 버전과 인기 넘버 ‘놓아 놓아 놓아’에 록과 팝 색채를 부각시켜 작업한 리부트 버전이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데이식스의 신보는 이날 정오 공개됐으며, 앞으로 신곡 ‘반드시 웃는다’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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