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김준현 연출, 니엘, 김수로, 최민용, 김태원, 윤정수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의 예능 파일럿 ‘오지의 마법사'(연출 김준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던 인생의 로망, 오지로의 무전여행을 실현한 여섯 남자의 좌충우돌 로드 버라이어티 ‘오지의 마법사’가 찾아온다.MBC ‘오지의 마법사’ 제작발표회가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렸다.‘오지의 마법사’는 ‘어느 날 갑자기 신비의 나라, 오지에 떨어진다면?’이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예능 판타지. 세계의 지붕 ‘네팔’로 무전여행을 떠난 김수로-엄기준-김태원-윤정수-최민용-틴탑 니엘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날 ‘오지의 마법사’의 연출은 맡은 김준현 PD는 프로그램 기획 계기를 밝혔다. 김 PD는 “처음에는 편하고 우아하고 세련미 넘치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와일드한 프로그램이 됐다”며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아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를 방문해 그들의 행복지수를 시청자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나눠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김 PD는 타 여행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점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 PD는 “여행, 힐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주로 먹거리나 경치 위주로 행선지를 잡는다.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집중했다. 때 묻지 않은 환경에서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김수로, 엄기준 등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선배들과 오지 여행을 다녀온 니엘은 “처음에는 형들과 나이차가 많이 나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촬영하면서 형들이 내 눈높이에 맞춰 대해주셨고 여행을 하면서 행복지수가 많이 올라갔다”고 전했다.또 김수로는 오지 여행 고생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행을 정말 좋아하는데도 힘들었다. 고생한 게 안 담기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하루는 이동하기 위해서 버스를 탔었는데 내 생에 가장 불편한 버스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평소 여타 프로그램을 통해 총포소지허가증, 수상 레저기구 조종 등 다양한 이색 자격증을 공개하며 예능계 소문난 ‘프로 생존러’로 등극한 최민용은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민용은 “오지 여행을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준비한 걸 단 하나도 못 썼다”라며 “다음번에 또 여행을 갈 기회가 생긴다면 제작진 모르게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오지의 마법사’는 5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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