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이하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이하늬가 ‘역적’에서 자신이 맡았던 장녹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25일 서울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종영 인터뷰에 참석했다.이하늬는 지난 16일 종영한 MBC ‘역적’에서 장녹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하늬는 그동안 ‘희대의 악녀’로 그려졌던 장녹수를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하며 호평 받았다.

이날 이하늬는 자신이 맡았던 장녹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장녹수가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선배들이 연기했던 장녹수와는 다른 ‘이하늬만 할 수 있는’ 장녹수에 집중하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늬는 “인간이자 여자이자 예인이었던 장녹수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우선 작가님이 대본에 장녹수의 전사를 다 만들어주셨고 그 뒤에는 감독님이 내가 놓치는 부분들을 챙겨주셨다. 장녹수를 이해하는데 대본에 써주신 것만 그대로 따라가면 됐었다”고 덧붙였다.국악 전공자인 이하늬는 ‘역적에서 승무, 장구춤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담긴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예인(藝人)으로서의 장녹수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하늬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승무 신을 꼽았다.

이하늬는 “승무는 지금까지 정말 아껴뒀던 거다. ‘언젠가 멋있는 영화나 공연에서 선보여야지’ 했었던 건데 이번에 ‘역적’에서 보여드리게 됐다. 그 장면만 6시간 정도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정말 열정적으로 찍어주시는 걸 보고 ‘몸이 으스러져도 이 작품을 열심히 해야겠다’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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