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맨투맨’ 태인호

‘맨투맨’ 태인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태인호는 JTBC ‘맨투맨(MAN x MAN)'(극본 김원석, 연출 이창민)에서 특전사 출신으로 국정원에 차출되어 전직 고스트 요원으로 활동했던 서기철 역을 맡았다.극중 기철은 돈에 눈이 멀어 악의 축 백사단의 해결사 노릇을 하며 백인수(천호진) 의원의 수족으로 은밀하게 악행을 수행해왔지만, 정체가 들통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신분이 노출된 고스트 요원에게 해피엔딩은 없다며 더 이상은 쓸모 없어진 기철이 선택한 것은 위장 죽음. 식도 못 올린 아내와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딸을 위해 온갖 더러운 짓도 감수하며 백사단의 해결사도 불사했던 그는 결국 가족을 위해 죽음을 가장했다.

이 과정에서 적으로 마주했던 김설우(박해진)와 거래하고 백사단의 뒷통수를 치는 반전을 선사했던 기철은 같은 비밀 요원의 숙명을 지닌 설우에게 “나도 니 약점을 안다, 너무 자신하지 마라”라고 여운을 남기고 사라졌다.백인수에서 송산그룹 재벌 3세 모승재(연정훈)에 이어 설우까지,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며 키맨으로 급부상한 태인호는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특히 위장 죽음으로 사라진 뒤 어떠한 모습으로 재등장할 지 앞으로의 전개에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태인호는 이번 작품에서 숨겨온 액션 본능에 감정 연기까지 내공을 발휘하며 ‘미생’, ‘태양의 후예’, ‘굿와이프’ 등 전작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강렬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또 액션 합을 맞춘 박해진과는 부산 출신 선후배 사이로 드라마를 통해서는 첫 호흡임에도 어느새 케미가 녹아들며 속속 명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한편, ‘맨투맨’은 5월 배우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도 주연배우 박해진·박성웅·김민정이 나란히 1, 3, 7위를 차지하는 가 하면, 국내를 넘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도 누적 검색 2억7천만 뷰를 넘어서며 글로벌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맨투맨’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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