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터널’ 강기영 / 사진=방송 화면 캡처

OCN 주말드라마 ‘터널’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기영(송민하 역)이 ‘어게인 막내 적응기’로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터널’ 14회에서 송민하(강기영)는 박광호(최진혁)가 3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왔으며 심지어 신재이(이유영)가 박광호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인 송민하가 다시 막내로서 상황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박광호를 늘 ‘막내’라고 부르던 송민하는 이후 “광호 선생님” “광호님” “광호 형님” “선배님” 등 호칭에 혼란을 겪었고, 습관처럼 반말을 하다 급히 존댓말로 바꾼 후 꾸벅 인사를 하기도 했다. “58년생 개띠면 환갑이시다”라며 그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고, 작은 목소리로 “수고하세요 선배님”이라고 말한 뒤 도망치듯 떠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기영은 5년차 막내에서 겨우 벗어나는 듯 했으나 결국 다시 공식 막내로 돌아오는 웃픈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순둥이 같은 면모는 물론, 김민상(목진우 역)이 최진혁의 정체를 밝힐까 걱정하는 의리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과 특유의 능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기영이 출연하는 ‘터널’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