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행복을 주는 사람’ 이윤지 / 사진=방송화면 캡처

이윤지가 118회의 대장정을 완벽히 마쳤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지난 12일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이윤지는 주인공 임은희 역을 연기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연기자임을 여과 없이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우여곡절 끝에 은희는 복수도 했고 가슴으로 낳은 하윤이의 영원한 엄마가 됐고 건우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려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한 방에 해소시켰다. 이런 해피엔딩을 더욱 기쁘게 맞을 수 있는 것은 은희가 겪는 롤러코스터 같은 사건들을 과유불급 없이 완벽히 연기한 이윤지의 공이 컸다.

마지막 회에서 은희는 공원에서 환히 웃는 남편과 하윤 그리고 새로 얻은 딸 라니를 보며 “참 행복해요. 이 세 사람이 제가 행복을 줘요”라고 느낀다. 드라마 제목에 은희의 행복을 더하는 이 엔딩 장면에서 이윤지의 표정연기는 가히 일품이다. 벅차오르는 듯 행복의 눈물이 살짝 맺히는 찰나의 순간,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파노라마처럼 은희에게 스쳐 지나가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남긴 섬세한 연기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행복을 주는 사람’ 관계자는 “마지막 회에 등장한 은희의 둘째 아이 라니는 실제로 이윤지씨 딸인 정라니 양이다. 마지막 회를 아름답게 장식하기 위해 특별 출연했다. 이윤지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고 하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윤지는 118부작 드라마 대장정을 마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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