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신린아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린아는 ‘피고인’에서 성인 배우들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으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피곤하고 매 순간이 버티기 어렵게 느껴지기가 더 쉬울 수도 있겠지만 그는 “피곤하긴 하지만 별로 안 힘들었어요”라며 오히려 담담하게 말했다.

성인 배우들도 지루하다는 촬영 대기 시간. 신린아는 이성규 역을 맡은 배우 김민석이 있어 그다지 심심하지 않았단다.“성규 삼촌이 보드 게임 ‘할리갈리’를 촬영장에 갖고 와서 놀아줬어요. 재밌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장난도 같이 장난도 많이 쳐요. 그래서 13회부터 성규 삼촌 어떻게 되는 거냐고 엄마한테 계속 물어봤어요. 죽으면 너무 슬플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피고인’ 등장 신 중 제일 재밌었던 에피소드를 묻자 신린아의 눈은 반짝반짝 빛났다.

“두 개 있어요. 하연이가 몸무게가 16kg인데 그걸 넘으면 안되거든요. 아빠랑 같이 하연이 몸무게를 쟀던 장면이랑, 병원 신이 재밌었어요. 아빠가 새벽에 하연이가 있는 병원에 찾아와요. 그때 아빠가 제 이마에 코를 비벼줬는데 그 느낌이 기억에 남아요.”
배우 신린아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될 성 부른 아역은 달랐다. 피아노를 잘 친다던 신린아에게 음악이나 미술 등 다른 예술 장르도 좋아하냐고 물으니 신이 나서 답했다.

“학교에서 리코더, 방송 댄스, 만화 그리기 동아리에 신청서를 냈어요. 그림 그리고 시를 쓰는 것도 좋아해요. 가을, 푸른 산, 우주 세계에 대해서 시를 썼어요.”‘피고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신린아는 영화 ‘장산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개봉 예정인 허정 감독의 미스터리 영화 ‘장산범’에서도 신린아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았다. 촬영은 이미 모두 마친 상태. 현재 또 다른 영화 출연 러브콜들이 들어와 검토 중이다.

“제일 자신있는 연기는 잘 모르겠지만, 연기가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아요. 앞으로도 연기를 쭉 하고 싶어요.”

배우 신린아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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