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원라인’ 스틸컷 / 사진=NEW 제공

영화 ‘원라인'(감독 양경모, 제작 미인픽쳐스 곽픽쳐스)이 촬영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던 임시완·진구·박병은·이동휘·김선영의 훈훈했던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배려왕_임시완 #카메라 뒤에서도 열연하는 남자!카메라 앞에서는 은행을 상대로 사기를 쳐서 돈을 받아 내는 민 대리로 완벽하게 변신하지만 뒤에서는 상대배우의 감정선까지 신경 쓰는 세심함을 보인 임시완. 특히 기태 역할을 맡은 박종환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임시완의 배려심은 돋보였다. 갈등이 깊어진 민 대리와 기태가 8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으로, 멀리 떨어져있어도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야 하는 중요한 씬이었다. 추운 날씨였지만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아도 상대 배우인 박종환이 감정을 잘 잡고 촬영을 마칠 수 있게 그는 반나절 동안 함께 서서 시선을 맞춰주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양경모 감독은 “너무 고마웠고 이러한 배려 덕분에 연기 시너지가 났다”며 임시완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다이어트왕_진구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다이어트도 한다!

젠틀하고 여유 넘치는 미소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장 과장. 매사에 재빠른 행동력을 가진 캐릭터의 모습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진구는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임시완의 준수한 외모를 보고 많은 걸 느꼈다”는 그는 임시완의 비주얼에 자극을 받아 다이어트를 더욱 굳게 결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다이어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유독 팀워크가 좋았던 ‘원라인’ 배우들은 촬영이 끝나면 회식자리를 자주 가졌던 것. 영화에 관한 깊은 이야기와 각종 아이디어들이 샘솟는 회식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는 독하게 먹는 것을 참아내야만 했다. 장 과장 캐릭터에 대한 넘치는 애정으로 다이어트를 감행한 진구의 빛나는 연기가 기대된다.#분위기왕_박병은 #촬영 현장도 예능감 넘치게!

박병은은 냉정하고 욕망 가득한 박 실장 캐릭터의 분위기와 정반대로 촬영 당시 배우, 스태프들 사이에서 최고의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불렸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날씨가 좋지 않았던 촬영 당시, 다소 무겁게 흘러가는 촬영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박병은은 코믹댄스를 선보이는 센스를 발휘했다. “정말 재미있는 분이다. 코믹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이동휘의 말처럼 박병은은 춤뿐만 아니라 인물 성대모사부터 사물모사 등 다재 다능한 재주들로 현장을 에너지 넘치게 이끌어나갔다는 후문이다.

#애드리브왕_이동휘 #그것은 단순한 애드리브이 아니었다!매 작품, 맡은 역할마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이동휘. 엘리트 사기꾼 송 차장처럼 애드리브까지 스마트하게 뱉어내는 그를 본 양경모 감독은 “감명을 많이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유인 즉, 시나리오는 물론 자신의 캐릭터를 철저하고 깊게 분석해내 만들어진 이동휘만의 애드리브이었던 것.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애드리브처럼 보이지만 나와 끊임 없이 논의 하고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해 연기한다”는 양경모 감독의 말처럼 철저하게 계산된 이동휘 덕분에 송 차장은 더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탄생했다.

#매력왕_김선영 #이 구역의 춤신춤왕은 바로 나!

김선영 역시 분위기 메이커로서 ‘춤신’이라는 색다른 매력을 마음껏 뿜어냈다. ‘원라인’ 팀에게 대출 의뢰를 하러 온 고객 셋과 촬영하는 날, 사교성이 좋은 김선영은 첫 만남이 무색하게 그녀들과 함께 애교춤을 선보이며 촬영을 이끌어나갔다. 뿐만 아니라 현장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면 늘 김선영표 춤을 선보이며 “내 꿈은 발라드 가수다”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카메라 앞에선 여배우, 그 뒤에선 소녀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김선영을 본 양경모 감독은 “긴장이 필요한 순간엔 묵직하게 감정을 잡아줬지만, 카메라 뒤에선 유쾌했다”며 김선영의 내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 영화 ‘원라인’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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