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쓰릴 미’ 포스터/ 사진제공=달컴퍼니

뮤지컬 ‘쓰릴 미’가 10주년 공연을 기념하는 OST를 발매했다. 지난 2007년 국내 초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매되는 OST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과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올해는 2007년 초연 멤버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 등이 참여한다. 이번에 발매되는 OST는 ‘쓰릴 미’의 10주년 출연 배우들이 모두 참여했다.

지난 1월부터 OST 발매를 위한 음악연습을 시작, 지난달 2일까지 녹음을 마쳤다. OST는 총 2개의 CD로 제작됐으며 1개의 CD마다 17곡의 넘버를 수록했다. 피아노 반주자로는 10주년 ‘쓰릴 미’ 공연의 피아니스트인 오성민과 이범재가 호흡을 맞췄다.

10년 만에 발매된 OST인만큼 디자인적인 요소에도 차별화를 뒀다. 기존 OST와는 달리 종이를 사용해 빈티지한 느낌을 살렸으며, ‘쓰릴 미’를 대표하는 색깔인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골드로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내지는 가사집과 페어 포스터, 각 배우들의 미공개 사진이 들어간 포토카드로 이뤄져있다.김무열은 “10년의 감격무지 잊지 않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정동화는 “‘쓰릴 미’ 10주년의 기념비적인 OST 음반에 참여해 기쁘고 영광스럽다. ‘쓰릴 미’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사랑하는 관객 여러분들께 이 음반을 헌정한다”고 전했다.

‘쓰릴 미’ 제작사인 달 컴퍼니 역시 “10년 동안 ‘쓰릴 미’를 사랑해주신 관객분들에게 이번 OST가 큰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OST는 10일부터 판매하며 백암아트홀 내 MD부스에서 구입할 수 있다. ‘쓰릴 미’는 오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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