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나영석 PD 팀의 신규 예능이다. 나영석 PD의 장점인 여행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신구·윤여정·이서진·정유미의 익숙한 듯 신선한 조합이 일찌감치 화제를 샀다.나영석 PD는 지난 2013년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등 선보였던 모든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다.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제대로’ 활용하며 ‘믿고 보는’ 연출자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화 시켰다.
◆ 예능 원석의 발견
섭외할 때 “매력적인 사람” “개성이 뚜렷한 사람” “무엇보다 선한 사람”과 함께하려고 한다는 나영석 PD는 원석을 발굴하는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나영석 PD가 KBS2 ‘1박 2일’을 연출하던 시절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서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미대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그는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등에 출연하며 나영석의 남자로 불렸고, 지난해 tvN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tvN10어워즈’에서 예능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다른 나영석의 남자로 불리는 안재현은 ‘신서유기2’ 당시 이승기를 대신해 발탁된 멤버였다. 캐스팅 후 반응은 좋지 않았다. 앞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그였고, 이승기의 존재감이 너무 컸던 터라 안재현이 그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까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재현은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허당기’ 있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 캐릭터에 집중
차줌마, 참바다, 설거지니, 뇌순남, 송모지리 등 나영석 PD는 수많은 캐릭터를 발굴해낸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차승원은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해 차줌마로 불렸다. 마초적인 이미지와 달리 차승원은 야무진 요리 실력에 수다를 좋아하고, 잔소리도 하고 엄마처럼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이와 반대로 무던한 바깥양반 유해진은 참바다로 소탈한 면모를 뽐냈다.이에 앞서 ‘삼시세끼 정선편’에 출연했던 이서진·택연·김광규는 각각 설거지니, 옥빙구, 야관문 아저씨로 불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부터 ‘삼시세끼’ 등 나영석 PD와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투덜이, 제빵왕 서지니, 꽃꼬지니 등 다채로운 별명을 얻었다. 나영석 PD는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하고 냉철해 보이지만 빈틈이 많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이서진의 매력을 100% 끌어냈다. 옥택연은 다부진 몸매로 ‘짐승돌’이라고 불렸지만 실상은 옆집 오빠, 형 같은 인간미가 넘쳤다. 김광규는 시장에서 우연히 구입한 야관문에 중독된 모습으로 야관문 아저씨가 됐고 실제 야관문차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나영석 사단’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영석 PD는 한 번 연을 맺은 출연자들과 인연이 깊다. 앞서 ‘1박 2일’에서 호흡을 맞춘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 등과 ‘신서유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벌써 세 번째 시즌까지 순항했다. 여러 해 동안 전국을 함께 여행했던 이들인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윤식당’은 ‘꽃보다 할배’ 신구와 이서진, ‘꽃보다 누나’ 윤여정 등 앞서 프로그램을 함께 한 이들의 조합이 눈길이 간다. 영리하게 자신의 사단을 활용할 줄 아는 나영석 PD인 만큼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나영석 PD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나영석 PD가 오는 24일 tvN ‘윤식당’으로 돌아온다. 그의 페르소나라고 불릴 만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해온 이서진과 앞서 ‘꽃보다’ 시리즈에 출연했던 신구와 윤여정 그리고 ‘신의 한 수’라 불리는 의외의 캐스팅에는 정유미가 낙점됐다.‘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나영석 PD 팀의 신규 예능이다. 나영석 PD의 장점인 여행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 그리고 신구·윤여정·이서진·정유미의 익숙한 듯 신선한 조합이 일찌감치 화제를 샀다.나영석 PD는 지난 2013년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한 뒤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등 선보였던 모든 프로그램을 성공시켰다.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이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제대로’ 활용하며 ‘믿고 보는’ 연출자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화 시켰다.
◆ 예능 원석의 발견
섭외할 때 “매력적인 사람” “개성이 뚜렷한 사람” “무엇보다 선한 사람”과 함께하려고 한다는 나영석 PD는 원석을 발굴하는 탁월한 감각을 지녔다. 나영석 PD가 KBS2 ‘1박 2일’을 연출하던 시절 게스트로 출연했던 이서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미대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후 그는 ‘꽃보다’ 시리즈부터 ‘삼시세끼’ 등에 출연하며 나영석의 남자로 불렸고, 지난해 tvN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tvN10어워즈’에서 예능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다른 나영석의 남자로 불리는 안재현은 ‘신서유기2’ 당시 이승기를 대신해 발탁된 멤버였다. 캐스팅 후 반응은 좋지 않았다. 앞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그였고, 이승기의 존재감이 너무 컸던 터라 안재현이 그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까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재현은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허당기’ 있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서진, 안재현, 정유미 / 사진=텐아시아 DB
이 외에도 나영석 PD는 수많은 예능 원석을 발견했다.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어촌편’ 등에 출연한 손호준은 ‘tvN10어워즈’에서 Made in tvN 예능 부문을 수상했다. ‘삼시세끼 어촌편’ 당시 급하게 하차했던 장근석을 대신해 빈자리를 메웠지만 손호준은 진득하면서도 순박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시세끼’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최지우는 이후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 전격 합류, 이서진과 알콩달콩 남다른 케미로 주목을 받았다. 안재현과 ‘신혼일기’에 출연 중인 구혜선 역시 소탈하면서도 현명한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감도를 높였다.‘윤식당’을 통해서는 정유미라는 예능에서는 낯선 얼굴을 캐스팅했다. 작품 속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윰블리’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SNS를 통해서 꾸밈없는 일상을 공개하며 실제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모으는 스타 중 하나다. 특히 나영석 PD가 정유미를 오랫동안 설득해 출연을 약속받았다고 알려진 만큼 정유미의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 캐릭터에 집중
차줌마, 참바다, 설거지니, 뇌순남, 송모지리 등 나영석 PD는 수많은 캐릭터를 발굴해낸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차승원은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해 차줌마로 불렸다. 마초적인 이미지와 달리 차승원은 야무진 요리 실력에 수다를 좋아하고, 잔소리도 하고 엄마처럼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이와 반대로 무던한 바깥양반 유해진은 참바다로 소탈한 면모를 뽐냈다.이에 앞서 ‘삼시세끼 정선편’에 출연했던 이서진·택연·김광규는 각각 설거지니, 옥빙구, 야관문 아저씨로 불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부터 ‘삼시세끼’ 등 나영석 PD와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투덜이, 제빵왕 서지니, 꽃꼬지니 등 다채로운 별명을 얻었다. 나영석 PD는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하고 냉철해 보이지만 빈틈이 많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이서진의 매력을 100% 끌어냈다. 옥택연은 다부진 몸매로 ‘짐승돌’이라고 불렸지만 실상은 옆집 오빠, 형 같은 인간미가 넘쳤다. 김광규는 시장에서 우연히 구입한 야관문에 중독된 모습으로 야관문 아저씨가 됐고 실제 야관문차 광고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차승원, 김광규, 송민호 / 사진=텐아시아 DB
‘신서유기’는 그야말로 캐릭터 쇼다.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로 시즌3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규현·송민호는 6인6색 요괴들로 각종 미션을 펼치고 있다. 시즌3에 합류한 규현과 송민호는 각각 비관적 아이돌과 송모지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MBC ‘라디오 스타’에서 출중한 MC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규현은 예상치 못한 우울하고 비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아련하면서도 운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송민호는 뇌순남으로 예능 샛별로 떠올랐다. “어물전 망신은”은 “개망신”이라고 말하거나 네 글자 퀴즈에서 유독 약한 모습으로 송모지리에 등극했다. 그의 장점을 끄집어내기도 했다. 송민호의 그림 실력을 엿본 제작진이 송민호가 그린 그림을 멤버들이 맞추는 게임을 만든 것. 송민호는 넘치는 센스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놀라게 했다.◆ 영리한 사단 활용‘나영석 사단’이라고 불릴 정도로 나영석 PD는 한 번 연을 맺은 출연자들과 인연이 깊다. 앞서 ‘1박 2일’에서 호흡을 맞춘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 등과 ‘신서유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벌써 세 번째 시즌까지 순항했다. 여러 해 동안 전국을 함께 여행했던 이들인 만큼 더욱 업그레이드된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송민호, 규현, 안재현, 은지원, 이수근, 강호동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삼시세끼’ 육지편과 어촌편의 멤버 체인지 역시 흥미로웠다. 어촌편에 출연했던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을 육지인 고창으로, 육지편에 출연했던 이서진을 득량도로 보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나영석 사단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요소였다. 열악한 만재도에서 훌륭한 요리를 해냈던 차승원은 고창에서 풍성한 재료로 더욱 맛깔 나는 한상을 차려냈고, 정선에서 투덜대는 모습을 많이 보였던 이서진은 득량도에서 비전을 제시하는 캡틴으로 거듭났다. 정확하게 지시사항을 내리고 멤버들을 배려하며 색다른 그림을 만들어냈다.‘윤식당’은 ‘꽃보다 할배’ 신구와 이서진, ‘꽃보다 누나’ 윤여정 등 앞서 프로그램을 함께 한 이들의 조합이 눈길이 간다. 영리하게 자신의 사단을 활용할 줄 아는 나영석 PD인 만큼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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