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청춘예찬’ 공연 장면/ 사진제공=나인스토리

김동원, 안재홍, 이재균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순항 중에 있는 연극 ‘청춘예찬’이 오는 12일 공연을 끝으로 폐막한다.

‘청춘예찬’은 지난해 12월 8일 개막 이후 어둡고 답답한 현실을 절망적으로 나타내기 보다는 담담하면서도 때로는 유머가 묻어나는 표현으로 빚어낸 박근형 연출의 대표작 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특히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는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초연 당시 박해일이 연기해 매 캐스팅마다 화제가 되는 청년 역의 세 배우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작품을 이끌어갔다. 지난 2013년 ‘청춘예찬’으로 이미 극찬을 모은 김동원은 청년의 고독하고 쓸쓸한 면모를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매 작품마다 놀라운 캐릭터 싱크로율을 선보이는 라이징 스타 안재홍은 처음 서는 연극 무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연극과 뮤지컬계의 블루칩 이재균은 전보다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청년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결핍이 있지만 모든걸 사랑으로 보듬어 가려는 여자 역은 ‘청춘예찬’의 상징적인 배우 중 하나인 고수희,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오가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이봉련, 내공 깊은 연기를 선보이는 박소연이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각 청년들과 신선한 호흡을 선사했다. 초연부터 함께해온 배우 윤제문은 연륜이 느껴지는 연기력으로 세상살이에 나약한 아버지의 감정을 더할 나위 없이 표현해냈다.이 같은 배우들의 호연에 초연의 청년 역을 맡았던 박해일을 비롯 박보검, 고경표, 류준열, 라미란, 혜리, 고아라, 천우희, 류혜영, 김예원, 최성원 등 많은 배우들이 ‘청춘예찬’ 공연장을 찾아 감탄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청춘예찬’은 4년째 졸업을 고민중인 22살의 고등학교 2학년생 청년과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과 불완전한 청춘을 예찬하는 작품. 올 연말 색다른 청춘 이야기이다. 오는 12일까지 대학로 아트포레스트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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