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혼성 어쿠스틱 인디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는 2015년 2월 26일 발매됐지만 지난 1월 16일 멜론 톱100에 92위로 첫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19일 엠넷 톱10에 진입하더니 다른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20일엔 오전 6시 기준, 엠넷에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3일 현재 멜론과 벅스 일간 차트에서 30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4일엔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도 인디 밴드로는 드물게 100만을 돌파했다. 신현희와 김루트 소속사 문화인 관계자는 “100만뷰에 매일 같이 10만건 이상의 조회수가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발매된 지 2년이나 된 ‘오빠야’가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인기 BJ의 방송이 있었다. ‘오빠야’를 화제의 중심으로 끌고 온 것은 아프리카TV에서 20만여 명의 애청자를 가진 상위권 BJ 꽃님의 방송이었다. 꽃님이 다양한 애교와 함께 ‘오빠야’를 립싱크로 부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빠야’를 재조명하게 했고, 이 영상이 페이스북 등의 SNS로 급속도로 퍼지며 입소문을 일으킨 것이다. 입소문 돌풍에 온라인 상에는 ‘오빠야’를 앙증맞게 따라 부르는 꼬마 소녀의 영상부터 20대 여성, 남성, 커플 등 다양한 2차 패러디 열풍도 일고 있다.
이는 역주행을 일으키는 트리거(trigger) 또한 중요 포인트라는 것을 입증한다. 노래 자체가 좋아야 함은 기본이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와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는 가사, 음색, 멜로디가 독특한 조화를 이룬 것은 물론, 뮤지션 자체의 음악적 색깔까지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획일화된 음원 마케팅과 곡들의 범람으로 보다 새로운 음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었다. ‘오빠야’는 이례적으로 BJ가 홍보 마케팅을 한 셈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을 것”이라며 ‘오빠야’의 역주행은 BJ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 증가, 인터넷 방송이라는 신선함, 노래의 퀄리티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경우다“라고 분석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신현희와 김루트 ‘오빠야’ / 사진제공=문화인
역주행도 어느새 트렌드가 됐지만, 올해 첫 역주행 송 ‘오빠야’에게는 조금 특별한 계기가 있다.혼성 어쿠스틱 인디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는 2015년 2월 26일 발매됐지만 지난 1월 16일 멜론 톱100에 92위로 첫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19일 엠넷 톱10에 진입하더니 다른 음원 사이트의 차트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20일엔 오전 6시 기준, 엠넷에서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3일 현재 멜론과 벅스 일간 차트에서 30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24일엔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도 인디 밴드로는 드물게 100만을 돌파했다. 신현희와 김루트 소속사 문화인 관계자는 “100만뷰에 매일 같이 10만건 이상의 조회수가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발매된 지 2년이나 된 ‘오빠야’가 역주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인기 BJ의 방송이 있었다. ‘오빠야’를 화제의 중심으로 끌고 온 것은 아프리카TV에서 20만여 명의 애청자를 가진 상위권 BJ 꽃님의 방송이었다. 꽃님이 다양한 애교와 함께 ‘오빠야’를 립싱크로 부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오빠야’를 재조명하게 했고, 이 영상이 페이스북 등의 SNS로 급속도로 퍼지며 입소문을 일으킨 것이다. 입소문 돌풍에 온라인 상에는 ‘오빠야’를 앙증맞게 따라 부르는 꼬마 소녀의 영상부터 20대 여성, 남성, 커플 등 다양한 2차 패러디 열풍도 일고 있다.
BJ 꽃님 /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입소문의 발단이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의 음악 방송 프로그램이었던 여성 인디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역주행 행보와는 비교되는 점이다.이는 역주행을 일으키는 트리거(trigger) 또한 중요 포인트라는 것을 입증한다. 노래 자체가 좋아야 함은 기본이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와 신현희와 김루트의 ‘오빠야’는 가사, 음색, 멜로디가 독특한 조화를 이룬 것은 물론, 뮤지션 자체의 음악적 색깔까지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강점을 가졌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획일화된 음원 마케팅과 곡들의 범람으로 보다 새로운 음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었다. ‘오빠야’는 이례적으로 BJ가 홍보 마케팅을 한 셈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을 것”이라며 ‘오빠야’의 역주행은 BJ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도 증가, 인터넷 방송이라는 신선함, 노래의 퀄리티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경우다“라고 분석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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