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가수 강시라 / 사진제공=청춘뮤직

청춘뮤직 강시라 언니.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강시라가 얻은 별명 아닌 별명이다. 본의 아니게 청춘뮤직을 대표하던 연습생 강시라가 지난 19일 데뷔앨범 ‘시라(Sira)’를 발표했다. 연습생 강시라가 아닌 가수 강시라로서 대중들과 다시 만난 것.

지난 6년의 연습생 생활을 드디어 마무리했기 때문일까.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강시라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6년간 회사의 그늘 아래 있었던 ‘청춘뮤직 강시라 언니’는 이제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수로서의 성장을 시작했다.10. 마침내, 결국, 드디어 가수로 데뷔했다.(웃음)
강시라: 6년 만에 꿈을 이루게 돼서 굉장히 행복하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는데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끝까지 초심 잃지 않고,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10. 앨범명이 ‘시라’, 본인 이름이다. 이름을 걸었다는 건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인 건가?
강시라: 내가 작사한 수록곡도 있고, 내 이야기를 담은 곡들도 있고, 타이틀곡도 내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좀 더 슬프게 편곡됐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도 냈었고, 원래 타이틀곡 제목이 ‘못 잊어’가 아니었는데 내가 후렴 가사인 ‘못 잊어’에 꽂혀서 이걸 제목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 데뷔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내 의견이 많이 반영돼 자신감 있게 내 이름을 건 앨범이 나왔다.

10. 이제는 ‘청춘뮤직 강시라 언니’가 하나의 단어 같다. 청춘뮤직의 대표 아티스트로서 책임감도 막중할 것 같다.
강시라: ‘시라뮤직 강청춘 언니’라고 부르는 팬들도 있다.(웃음) 뮤직비디오를 통해 노래하는 디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앨범 재킷도 ‘인생샷’이 나왔다. 스태프들은 평생 소장용이라고 하더라. 최고의 스태프들이 도와준 덕분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데뷔 앨범이 나왔다. 이제 나만 잘하면 된다.
가수 강시라 / 사진제공=청춘뮤직

10. 타이틀곡 ‘못 잊어’는 어떤 노래인가?
강시라: 연인들의 슬픈 이별을 담은 노래다. 누구나 이별한 경험, 사랑하는 사람 못 잊는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쉬운 가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풀어냈다. 공감을 높이기 위해 작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잊고 싶지만 못 잊는 그 애절함을 담고 싶었다.

10. 수록곡 중엔 ‘프로듀스101’ 콘셉트 미션에서 소화했던 ‘같은 곳에서’가 있다.
강시라: ‘프로듀스101’을 할 때부터 애착이 많았던 곡이다. 내가 처음으로 리더를 했던 곡이고, 프로그램이 끝나고도 계속 들었다.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은 노래다. 그런 곡을 강시라만의 색깔로 부른 거니까 색다르지 않을까.(웃음) 소녀다운 느낌에서 좀 더 감성적인 느낌의 곡이 된 것 같다. 원곡이랑 너무 차이나면 원곡 팬들이 아쉬워할 수 있고, 또 너무 원곡처럼 부르면 밋밋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곡보다 녹음을 많이 했었다.10. 원곡의 작곡가인 B1A4 진영의 반응도 궁금하다.
강시라: 흔쾌히 허락을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그래서 얼마 전 새해 인사 겸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웃음) 선배가 기대된다고 했었는데, 아직 내 노래에 대한 반응은 못 들었다. 마음에 들었어야 할 텐데.

가수 강시라 / 사진제공=청춘뮤직

10. 연습생 6년을 버텼다. 정말 대단하다.
강시라: 노래하는 걸 워낙 어렸을 때부터 좋아해서 ‘언젠가는 나도 가수가 되겠지’, ‘묵묵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연습생 시절을 버텼다. 그런데 주위 친구들은 하나 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연습생 친구들도 하나씩 데뷔를 하는데 난 여전히 연습생이라 힘들었다.10. 그럴 때마다 힘이 된 노래가 있을까?
강시라: 아이비 선배의 ‘기도’란 노래를 힘들 때마다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많은 연습생들이 이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울고 있을 거다.(웃음) 다행히 가족들이 많이 응원해주고 위로해줬다. 절대 재촉하지 않고 끝까지 나를 믿어줬다.

10. 누구보다 부모님이 딸의 데뷔를 기다리셨을 것 같다.
강시라: 드디어 막내딸이 가수가 됐다면서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신다. 지금도 ‘프로듀스101’ 재방송을 하면 챙겨보신다. 얼른 사인CD도 갖다 드려야 하는데, 아직 집에 못 내려갔다. 얼른 딸 노릇을 하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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