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역적’ 방송화면
‘역적’이 첫 방송부터 탄탄한 서사에 나무랄 데 없는 연출까지 더해져 믿고 보는 MBC 표 사극을 증명했다.
30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극본 황진영)(이하 ‘역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아역 이로운)의 어린 시절 모습과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는 홍길동(윤균상)과 연산군(김지석)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홍길동은 연산군에게 “몰락한 양반가 자식도 아니다. 나는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다. 씨종 아모개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연산군은 “그런 천한 몸에서 너 같은 자식이 나왔을 리 없다”며 비아냥거렸고, 홍길동은 “너는 어찌 그리 천한 자가 됐냐”며 일침을 가했다. 방송 초반 짧은 등장이었지만 성인 홍길동과 연산군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홍길동의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홍길동의 아버지이자 노비 아모개(김상중)은 아기 장수로 태어난 길동의 정체를 숨기려 애썼고, 길동에게 “아무리 분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힘을 쓰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어린 길동이 주인댁 아들의 도발에 넘어가 절구통을 발로 차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주인댁 아들은 절구통을 피하다가 살짝 다쳤고, 이에 주인댁 마님은 길동의 모 금옥(신은정)에게 매질을 했다. 아모개는 아들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주인댁과 거래를 한 뒤 먼 길을 떠났다. 아모개는 몇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비상한 머리로 꾀를 써 제 몫을 챙겨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그동안 MBC는 ‘허준’· ‘대장금’· ‘다모’ 등 역대급 사극를 배출해 낸 사극 명가로 성공 신화를 쌓아왔다. 그리고 2017년 MBC에서 첫 사극으로 택한 ‘역적’은 그 계보를 이어갈 것을 증명했다.
이처럼 ‘역적’은 첫화에서 성인 홍길동의 모습부터 아기 장수 홍길동의 어린 시절 모습까지 담아내며 아버지 아모개에서 아들 홍길동으로 내려온 운명의 서사도 꼼꼼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미래의 홍길동과 연산군의 범상치 않은 인연까지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사진=MBC ‘역적’ 방송화면
‘역적’이 첫 방송부터 탄탄한 서사에 나무랄 데 없는 연출까지 더해져 믿고 보는 MBC 표 사극을 증명했다.
30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극본 황진영)(이하 ‘역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아역 이로운)의 어린 시절 모습과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치는 홍길동(윤균상)과 연산군(김지석)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홍길동은 연산군에게 “몰락한 양반가 자식도 아니다. 나는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다. 씨종 아모개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연산군은 “그런 천한 몸에서 너 같은 자식이 나왔을 리 없다”며 비아냥거렸고, 홍길동은 “너는 어찌 그리 천한 자가 됐냐”며 일침을 가했다. 방송 초반 짧은 등장이었지만 성인 홍길동과 연산군의 긴장감 넘치는 대립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어 홍길동의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홍길동의 아버지이자 노비 아모개(김상중)은 아기 장수로 태어난 길동의 정체를 숨기려 애썼고, 길동에게 “아무리 분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힘을 쓰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어린 길동이 주인댁 아들의 도발에 넘어가 절구통을 발로 차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주인댁 아들은 절구통을 피하다가 살짝 다쳤고, 이에 주인댁 마님은 길동의 모 금옥(신은정)에게 매질을 했다. 아모개는 아들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주인댁과 거래를 한 뒤 먼 길을 떠났다. 아모개는 몇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비상한 머리로 꾀를 써 제 몫을 챙겨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그동안 MBC는 ‘허준’· ‘대장금’· ‘다모’ 등 역대급 사극를 배출해 낸 사극 명가로 성공 신화를 쌓아왔다. 그리고 2017년 MBC에서 첫 사극으로 택한 ‘역적’은 그 계보를 이어갈 것을 증명했다.
이처럼 ‘역적’은 첫화에서 성인 홍길동의 모습부터 아기 장수 홍길동의 어린 시절 모습까지 담아내며 아버지 아모개에서 아들 홍길동으로 내려온 운명의 서사도 꼼꼼하게 그려냈다. 더불어 미래의 홍길동과 연산군의 범상치 않은 인연까지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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