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군함도’ 포스터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가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예고편만으로도 파란을 일으키며 올 해 최고 기대작임을 몸소 입증했다.

25일 ‘군함도’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와 동시에 ‘군함도’는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했다. 예고편 영상에는 삽시간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표하는 평을 남기고 있다.‘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하고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했다.

‘군함도’는 전작인 영화 ‘베테랑’으로 1,341만 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샀다. 지난해 6월 크랭크인해 같은 해 12월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군함도’ 예고편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정민은 일본으로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에 오게 된 경성 호텔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았다. 소지섭이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경성 최고의 주먹 최칠성을 연기하고, 송중기는 독립 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기 위해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이정현은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 온 조선인 말년, 그리고 ‘부산행’으로 주목받은 김수안이 이강옥의 딸 소희를 연기한다.

스케일 역시 남다르다. 길이 480m, 폭 160m 그리고 약 10m의 암벽으로 둘러싸인 작은 섬으로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린 곳을 재현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에 200여명의 제작진이 초대형 세트를 제작했다. 순 제작비만 200억원, 총 제작비 3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여기에 착취와 고난의 연속인 군함도 속 조선인들의 삶과 여기서 필사적으로 탈출하려는 그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군함도’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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