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MBC ‘불야성’ 이요원, 유이 / 사진제공=불야성문화산업전문회사

‘불야성’ 이요원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는 유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측은 2일 이요원과 유이의 촬영 현장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앞선 방송에서 세진(유이)은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이경(이요원)의 질주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이경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세진은 그녀의 파멸을 막고자 이경과 대립하고 있는 건우(진구)를 도우면서 배신을 감행한 것. 과거 세진의 욕망을 한눈에 간파하고 그녀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키우려고 했던 이경은 세진의 뜻밖의 행동에 “앞으로 네 세상은 지옥이 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날렸다. 그것도 모자라 이경은 세진에게 10억이라는 거부하기 힘든 큰 액수의 돈을 건네면서 그녀를 또 한 번 자신의 시험대 위로 올렸지만 세진의 거부로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진흙탕 싸움이 될게 뻔한 전쟁에서 세진을 구하고픈 마음에 건넨 이경의 제안이었고, 세진 역시 이경 혼자 위험한 곳에 남겨둘 수 없다며 서로에게 등을 돌렸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호기심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둘 만의 공간에 남겨진 이요원과 유이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해당 사진은 자신을 이용해 정치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며 큰 그림을 완성하려고 하는 이경의 독단적이고 안하무인적 행동에 언짢아진 장태준(정동환)이 이경을 상대로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 장면을 담았다. 장태준은 이경의 사무실에 부하직원들을 보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이경을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는 곳으로 감금시키게 된다. 이에 이요원과 유이 두 사람의 모습에 더욱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 속 이요원은 기력이 쇠한 모습으로 그동안 그 어떤 상황에서도 꼿꼿함과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던 이경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유이는 그런 이요원의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그녀의 곁을 지키며 지극정성으로 간호하고 있다. 이에 이경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이고, 또 세진은 왜 이경과 함께 감금된 것인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장태준은 물론이고 그의 수족 남종규(송영규), 그리고 이경으로 인해 무진그룹 회장 자리에까지 오른 박무삼(이재용) 등이 “우리가 인생 선배 된 자격으로 그 아이에게 따끔한 가르침을 줘야하지 않을까”라는 장태준의 한 마디에 이경을 향한 반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그녀의 뒤통수를 칠 기회를 엿봤다. 현재 이경과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철저하게 서로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 이에 수틀리면 언제 어떻게 서로를 물고 뜯을지 모르는 위태로운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그 어떤 위기가 닥쳐도 해치고 전진했던 이경이 이번에는 또 어떤 방법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불야성’ 제작관계자는 “오늘 방송에서 이경과 장태준이 서로에게 날을 세우면서 대립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그러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게 될 이경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드라마로 끝이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만의 거대한 왕국을 위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시작하는 이경과 그런 이경으로 인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녀에게 맞서는 세진, 그리고 이경의 질주를 막고자 세진과 손을 잡은 건우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는 ‘불야성’ 13회는 오늘(2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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