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2016 케이블 종편 예능 결산 / 사진제공=tvN·JTBC

2016년 케이블·종편은 지난해에 이어 실험적이고 신선한 다채로운 예능들을 만들었다.

tvN은 독특한 소재를 예능으로 풀어낸 신규 예능들을 선보였다. 배우 박신양이 연기 미생들을 가르치는 콘셉트의 ‘배우학교’, 스타들이 익명의 캔디와 전화 통화로 교감을 나누는 ‘내 귀에 캔디’, 7개국 청년들이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바벨250’,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내게 남은 48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안방 시청자들을 찾았다.‘꽃보다 청춘’·‘신서유기’·‘삼시세끼’ 등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나영석 PD 역시 꾸준히 변주를 시도했다. ‘꽃보다 청춘’에선 조정석·정우·정상훈·강하늘 등 절친배우 4인방과 아이슬란드로 떠났고, ‘응답하라 1988’의 류준열·박보검·고경표·안재홍과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또 ‘신서유기’에선 군대에 간 이승기를 대신해 배우 안재현이 새로운 멤버로 영입했다. ‘삼시세끼’는 이서진과 차승원·유해진의 세끼 하우스를 바꾸는 시도를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썰전’ 등 꾸준히 사랑 받는 예능이 즐비한 JTBC 역시 다양한 실험을 꾸준히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은 유재석·유희열의 케미를 바탕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7월, 박수칠 때 떠났다.

강호동의 첫 JTBC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는 형님’은 모든 출연자가 동급생이란 설정 아래 진행되는 ‘형님학교’로 콘셉트를 바꾼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선 ‘아는 형님’은 토요일 심야, 같은 시간대 지상파 예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쇼윈도 커플’ 윤정수·김숙 커플을 선보였던 ‘님과 함께2’는 ‘실제 짝사랑 커플’ 오나미·허경환과 ‘가상 재혼 커플’ 서인영·크라운제이를 합류시키며 자신들의 뛰어난 기획력을 증명했다.

또 남성 4중창 그룹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버스킹의 재해석 ‘말하는대로’, 식(食)큐멘터리를 표방하는 강호동·이경규의 ‘한끼줍쇼’, 김용만 외 3인의 패키지여행을 다루는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가 하반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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