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최근 서유리는 연기 영역까지 발을 넓혔다. 얼마 전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기상캐스터 역할로 출연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준 것.서유리는 극중 여주인공 표나리(공효진)의 동기이자 9시 메인뉴스 기상캐스터를 맡아 군기반장으로 활약한 홍지민 역을 열연했다. 겉으로는 표나리를 괴롭히는 듯 보였지만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한 표나리를 뒤에서 응원하는 모습으로 ‘츤데레’ 캐릭터로 등극했다.
10. 종영 소감이 어떤가.
서유리: 종영이 아쉽다. 사실 비중이 많을 수도 있었는데 초반 기상캐스터 이슈 때문에 많이 못 나오게 됐다. 종방연때 작가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미안해 하시더라. 사실 전 출연한 것 자체로도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따로 사과하실 정도로 저를 생각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고 감동 받았다.
10.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나.
서유리: 원래 제가 맡은 역할이 보도국장(권해효)이랑 불륜코드가 있었는데 나중에 빠지게 됐다. 사실 ‘경찰청 사람들’에서 재연 배우로 활동할 때 불륜 연기를 많이 해봐서 자신 있었는데 아쉽다.(웃음) 드라마 특성상 얼마나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겠나. 거기서 남편도 죽여보고 불륜도 해보고 그랬다. 실제 성격이랑은 다른 데 역할은 저랑 잘 맞았다. 사실 ‘질투의 화신’에 들어간 것 자체로 행운이었다.10.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서유리: 감정 잡는 게 어렵더라. 참 신기했던 게 배우들은 잡담하다가도 촬영 들어가면 바로 감정을 잡더라. 전 카메라 앵글 바꾸고 조명 바꾸는 15분 동안 계속 혼자 감정 잡았다. 메이킹 카메라에도 담긴 것 같던데 화난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 되더라.
10. 공효진과 호흡은 어땠나.
서유리: 효진 언니와 정말 잘 지냈다. 처음엔 아무래도 언니가 톱스타니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털털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더라. 많이 친해졌다. 나중에 같이 또 만나기로 했다.
10. 공효진은 어떤 배우
서유리: 제가 연기자 활동을 한 건 아니지만, 성우도 목소리로 연기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느낀 부분이 연기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상호작용 같다. 언니가 그 역할을 정말 잘 해주시더라. 제가 50만 던져도 언니는 100을 주는 식이다. 그럼 전 200을 던질 수 있게 된다. 붙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언니 덕분에 제 연기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서유리: 정말 꿈같은 일이다. 정작 저는 모니터링 못하겠더라. 엄마랑 보는데 못 보겠어서 도망갔다. TV 속 제 모습을 보는 게 아직 어색하다.
10.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서유리: 표나리의 아나운서 시험을 응원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제가 모니터를 보면서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애드리브였다. 뒤에 서있던 여배우들이 놀란 게 진짜 놀란 거였다. 대본에 없는 걸 했으니까.(웃음) PD님은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라 좋았다고 칭찬해주셨다. 뭔가 동기로서 애정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애드리브였다.10. 최근 웹드라마 ‘들리신나요’ 주인공으로 나섰다고.
서유리: 사실 주인공이라고 하긴 애매하다. 다들 분량이 비슷해서.(웃음) 회사에 계속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고 어필했더니 섭외가 들어왔다.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10. 원테이크 촬영 기법 등 독특한 드라마라고 들었다.
서유리: 중간에 NG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방식이다. 4분 50초짜리 장면을 찍는데 실제로 58번 NG가 났다. 50번 넘어가고나서 부터는 뭔가 이상해서 ‘이거 혹시 몰래카메라냐’고 물어봤을 정도다.(웃음) 최근에 MBC에서 몰래카메라 부활한다고 하지 않았나. 자꾸 NG가 나는 상황이 생기는 게 이상했는데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더라. 정말 초집중해서 촬영했다.
10. 앞으로도 계속 연기가 하고 싶은지.
서유리: 물론이다. 재미도 재미지만 연기 갈증이 있기도 했다. 성우로 시작했는데 목소리로만 하는 연기니까. 또 다른 이유는 현실적인 건데, 지속적으로 방송활동을 이어가야 방송인으로서 수명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다. 제가 가장인데 오래 일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 인터뷰③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방송인 서유리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최근 서유리는 연기 영역까지 발을 넓혔다. 얼마 전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기상캐스터 역할로 출연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준 것.서유리는 극중 여주인공 표나리(공효진)의 동기이자 9시 메인뉴스 기상캐스터를 맡아 군기반장으로 활약한 홍지민 역을 열연했다. 겉으로는 표나리를 괴롭히는 듯 보였지만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한 표나리를 뒤에서 응원하는 모습으로 ‘츤데레’ 캐릭터로 등극했다.
10. 종영 소감이 어떤가.
서유리: 종영이 아쉽다. 사실 비중이 많을 수도 있었는데 초반 기상캐스터 이슈 때문에 많이 못 나오게 됐다. 종방연때 작가님이 따로 부르시더니 미안해 하시더라. 사실 전 출연한 것 자체로도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따로 사과하실 정도로 저를 생각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고 감동 받았다.
10.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나.
서유리: 원래 제가 맡은 역할이 보도국장(권해효)이랑 불륜코드가 있었는데 나중에 빠지게 됐다. 사실 ‘경찰청 사람들’에서 재연 배우로 활동할 때 불륜 연기를 많이 해봐서 자신 있었는데 아쉽다.(웃음) 드라마 특성상 얼마나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겠나. 거기서 남편도 죽여보고 불륜도 해보고 그랬다. 실제 성격이랑은 다른 데 역할은 저랑 잘 맞았다. 사실 ‘질투의 화신’에 들어간 것 자체로 행운이었다.10.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서유리: 감정 잡는 게 어렵더라. 참 신기했던 게 배우들은 잡담하다가도 촬영 들어가면 바로 감정을 잡더라. 전 카메라 앵글 바꾸고 조명 바꾸는 15분 동안 계속 혼자 감정 잡았다. 메이킹 카메라에도 담긴 것 같던데 화난 것처럼 보일까봐 걱정 되더라.
10. 공효진과 호흡은 어땠나.
서유리: 효진 언니와 정말 잘 지냈다. 처음엔 아무래도 언니가 톱스타니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말 털털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더라. 많이 친해졌다. 나중에 같이 또 만나기로 했다.
10. 공효진은 어떤 배우
서유리: 제가 연기자 활동을 한 건 아니지만, 성우도 목소리로 연기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느낀 부분이 연기는 혼자하는 게 아니라 함께하는 상호작용 같다. 언니가 그 역할을 정말 잘 해주시더라. 제가 50만 던져도 언니는 100을 주는 식이다. 그럼 전 200을 던질 수 있게 된다. 붙는 장면이 많지는 않았지만 언니 덕분에 제 연기를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방송인 서유리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0. ‘질투의 화신’에 대한 반응이 정말 좋았다.서유리: 정말 꿈같은 일이다. 정작 저는 모니터링 못하겠더라. 엄마랑 보는데 못 보겠어서 도망갔다. TV 속 제 모습을 보는 게 아직 어색하다.
10.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서유리: 표나리의 아나운서 시험을 응원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제가 모니터를 보면서 “화이팅!”이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다. 사실 애드리브였다. 뒤에 서있던 여배우들이 놀란 게 진짜 놀란 거였다. 대본에 없는 걸 했으니까.(웃음) PD님은 상황에 맞는 애드리브라 좋았다고 칭찬해주셨다. 뭔가 동기로서 애정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온 애드리브였다.10. 최근 웹드라마 ‘들리신나요’ 주인공으로 나섰다고.
서유리: 사실 주인공이라고 하긴 애매하다. 다들 분량이 비슷해서.(웃음) 회사에 계속 연기 활동을 하고 싶다고 어필했더니 섭외가 들어왔다.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10. 원테이크 촬영 기법 등 독특한 드라마라고 들었다.
서유리: 중간에 NG가 나면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하는 방식이다. 4분 50초짜리 장면을 찍는데 실제로 58번 NG가 났다. 50번 넘어가고나서 부터는 뭔가 이상해서 ‘이거 혹시 몰래카메라냐’고 물어봤을 정도다.(웃음) 최근에 MBC에서 몰래카메라 부활한다고 하지 않았나. 자꾸 NG가 나는 상황이 생기는 게 이상했는데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더라. 정말 초집중해서 촬영했다.
10. 앞으로도 계속 연기가 하고 싶은지.
서유리: 물론이다. 재미도 재미지만 연기 갈증이 있기도 했다. 성우로 시작했는데 목소리로만 하는 연기니까. 또 다른 이유는 현실적인 건데, 지속적으로 방송활동을 이어가야 방송인으로서 수명도 같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다. 제가 가장인데 오래 일해야 하지 않겠나.(웃음)
⇒ 인터뷰③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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