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박은빈, 이태환, 이슬비, 이승준, 김선영, 김창완, 김혜옥, 황동주, 신동미, 이수경, 김재원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연출 이대영, 김성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가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오는 12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이하 아버님)’는 출가한 4남매가 모처럼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 나선 노부부에게 갑자기 유턴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는 ‘유쾌한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연출을 맡은 이대영 PD는 1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주거비 상승, 전세 대란 등 현 세태를 반영한 드라마이다. 부모 자식 형제간의 갈등을 사랑과 정으로 극복하는 내용이다. 청춘 남녀의 로맨스도 더해져 전 연령층이 부담없이 즐길 N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각 인물들의 소란스러운 첫 이야기가 담겼다. 보증을 잘못 서 쫄딱 망한 한성훈(이승준)이 아내 서혜주(김선영)과 모텔 방을 전전하다 부모님 댁에 들어가게 되는 것부터 이현우(김재원)-한정은(이수경), 한성준(이태환)-오동희(박은빈) 커플의 코믹한 첫 만남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재원이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연출 이대영, 김성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연 이현우 역을 맡은 김재원은 “배우 생활한 지 16년 정도 되니 느낌이 올 때가 있다”며 “요즘 대한민국에 가슴 아프고 혼란스러운 사건들이 많지 않나. 저희는 착한 드라마로서 시청자 분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얄미운 둘째 며느리 역의 신동미 역시 소신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이 웃을 일이 많이 없는데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오늘(10일) 종영하는 ‘쇼핑왕 루이’에서 엄효섭과 집사 커플로 활약한 김선영은 ‘아버님’을 통해 다시 한 번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쇼핑왕 루이’는 뽀뽀 신도 있고 프러포즈 신도 있는데, 여기는 남편이 부인을 괴롭힌다. 속상하게 찍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따. 그는 이어 “그렇지만 눈물만 흘리고 있지는 않는다. 힘든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이겨내려고 한다”며 드라마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외에도 뚜렷한 직업군 없이 자유로운 삶을 사는 한정은(이수경), 우여곡절 끝에 빚쟁이가 된 5포 세대 오동희(박은빈), 완벽해 보이지만 사연 많은 대기업 본부장 한성준(이태환)까지, 각양각생 매력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 현 시대를 코믹하게 풀어낼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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