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안투라지’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배우 하정우가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30초뿐이었지만 안방극장에서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은 반갑기 그지없었다.

4일 첫 방송된 tvN ‘안투라지’(극본 서재원 권소라, 연출 장영우)는 그야말로 역대급 카메오들의 향연이었다. 연예계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인 만큼 화려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높은 수위를 예고하듯 서강준·박정민·이광수·이동휘가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첫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서강준과 이태임의 딥키스, 이광수·이동휘·조진웅의 ‘섹드립’ 등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초호화 카메오 군단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첫 주연작 ‘악의 꽃’을 선보이게 된 차영빈(서강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화려한 레드카펫 위로 수많은 스타들의 얼굴이 등장했다. 하정우는 차영빈의 영화를 보기 위해 들렀다. 차영빈의 소속사 대표 김은갑(조진웅)은 하정우에게 “김용화 감독이랑 작품 한다며? 지들끼리 다 해쳐먹어라”라고 말했다. 실제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과 영화 ‘신과함께’ 촬영 중이다.

이어 박찬욱 감독과 김태리도 등장했다. 아주 짧은 등장이었지만 강렬했다. 세 사람의 카메오 출연은 영화 ‘아가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진웅 덕분에 이뤄졌다. 김은갑은 끝까지 “정우야 살살하자. 같이 먹고 살아야지”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이태임은 차영빈의 전 연인으로 출연했다. 극 중 ‘악의 꽃’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작품을 사귈 때는 연인이었지만 지금은 아닌 상황. 차영빈과 이태임은 차 안에서 진한 딥키스로 시선을 끌었다.

부산의 한 클럽에서는 마마무가 등장했다. 마마무는 대표곡인 ‘넌 is 뭔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오오아이 임나영은 차영빈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큼 발랄한 면모를 보였고, 김청하는 거북의 대시에 철벽을 치며 폭소를 자아냈다.

봉만대 감독 역시 열연했다. 차준(이광수)은 오디션을 보러 갔고 봉만대 감독이 그를 심사했다. 봉만대 감독은 차준의 연기를 본 뒤 곧바로 그의 엉덩이를 관찰한 뒤 “연기도 중요하지만 남자의 몸이 중요하다. 여자들이 원하는 치명적 엉덩이가 필요하다”며 차준의 빈약한 엉덩이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차영빈과 그를 톱스타로 만드는데 올인한 매니지먼트 대표 김은갑, 그리고 차영빈에게 인생을 건 친구들의 연예계 일상을 담은 특별한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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