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이태식 할아버지 / 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Y’가 열부로 소문난 이태식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포항 호미곶에 사는 이태식 할아버지 이야기를 조명했다.이태식 할아버지의 아내는 젊은 시절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온몸이 굳어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할아버지가 아내의 손과 발이 되어 37년간 그 곁을 지켜왔다.

병간호와 살림, 육아까지 도맡아 하면서도 불평 한 마디 없었다는 이태식 할아버지는 아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일, 아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할아버지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랑하는 배우자를 떠나보낼 준비를 했다.할아버지는 오랫동안 아내가 누워있던 자리가 허전하기만 하다며 발이 휘어져 올리지도 못한 채 누워 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에 가족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래서 할아버지 부부를 지켜봐 온 주변 사람들도 할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할아버지 곁을 지켰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