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임진왜란 1592’ 포스터 / 사진=KBS 제공

뜨거운 관심 속에 KBS1 ‘임진왜란1592’가 역사적인 포문을 연다.

KBS와 중국 CCTV의 합작을 통해 최초의 한국형 팩츄얼드라마로 제작된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연출 박성주 김한솔)가 3일 5부작 중 제 1편(부제: 조선의 바다에는 그가 있었다(상))을 첫 방송하며 장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삼국대전의 서막을 연다.‘임진왜란1592’은 그 동안의 사극과 달리 실제 역사 속 인물, 사건, 이야기를 실감나는 전쟁의 하이라이트로 재구성해 시청자들을 칼과 창이 맞부딪치고 화포와 조총이 빗발치는 생생한 전투의 현장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다큐보다 더 사실적인 ‘임진왜란1592’의 관전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봤다.

# 영화를 씹어먹는 드라마 사상 최고, 최대의 해상전투! 블록버스터급 액션 쾌감!‘임진왜란1592’ 제 1편은 거북선이 출정한 첫 전투인 사천해전을 중심으로 이순신과 거북선 돌격장 이기남, 그리고 거북선 승조원들의 필사적인 사투를 드라마 사상 최고, 최대의 스페터클한 전투 액션으로 연출해냈다.

특히 지금까지의 그 어떤 거북선보다 사실적이고 공포스러운 최강의 전투 병기로 재 탄생한 거북선은 전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적진으로 침투, 거침없는 돌격육박전을 펼치며 가슴 떨리는 활약상을 선보일 예정. 거북선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가차없이 집중포화를 쏟아 붓는 학익진의 웅장한 위용은 지금껏 어느 드라마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전율과 쾌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 ‘전쟁의 신’으로 진화해가는 ‘인간 이순신’을 그려낸 ‘사극의 신’ 최수종‘임진왜란1592’속 이순신 장군은 지금껏 어느 영화나 드라마에서보다 인간적이고 또 그래서 더 경이롭다. 실제 역사 속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수사로 배치되기 전, 해상의 실전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게 사실. 한번의 패배가 곧 조선의 함락을 의미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 매 전투마다 자신의 두려움과 부담감을 떨쳐내고 아군의 공포를 통제해가며 끊임없이 최상의 전략, 최적의 전술을 모색해 가야만 했었다.

수많은 역사 속 왕과 영웅들을 섭렵해온 사극 베테랑인 최수종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더 상처받고, 더 고통 받고, 더 어두운 이순신을 탄생시켰다. 특히 한 없이 깊고 어두운 최수종의 목소리는 ‘전쟁의 신’이라는 찬란한 명성에 가려졌던 끊임없는 고통과 중압감 등 인간 이순신의 짙은 그림자까지 함께 담아내며 가슴 깊숙한 곳부터 울컥 차오르는 비장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 모두가 아는 역사 속 잊혀진 영웅의 부활: 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귀선 돌격장 이기남‘임진왜란1592’ 제작진은 이순신 장군이 조정에 올린 장계와 난중일기에 이름으로만 기록된 잊혀진 영웅들의 삶을 재현하기 위해 당시 그들이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떻게 싸웠으며 어떻게 죽었는가를, 유해에 살을 붙여 생전의 모습을 재현하는 심정으로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 심혈의 노력을 기울였다.

‘임진왜란1592’의 극본을 쓴 김한솔 PD는 역사스페셜, 추적60분 등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역사 기록과 발굴된 유물과 유해 그리고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여느 사극 속에서 단지 ‘수군1’, ‘격군2’로만 등장하는 잊혀진 영웅들을 부활시켜낼 수 있었다.

‘임진왜란1592’에서 사상 최초로 등장하는 용감무쌍한 거북선 돌격장 이기남과 사방이 막힌 거북선의 눈이 되었던 탐망꾼 그리고 거북선의 신출귀몰한 기동을 가능케 했던 노 젓는 격군들까지 이들 모두는 이순신 장군이 직접 쓴 장계와 난중일기 등을 바탕으로 재현된 인물들이다. 특히 격군으로 등장하는 막둥이 아빠는 2005년 부산에서 발굴된 임진왜란 당시의 참상을 간직한 유해를 모티브로 추가된 인물로 가족을 살리기 위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쳤을 수 많은 민초들의 치열한 싸움을 엿보게 만들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임진왜란의 진실을 마주하게 할 예정이다.# 최초의 한국형 팩츄얼드라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다큐보다 사실적인 진짜 역사이야기!

때론 역사적 사실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그 이전에는 해전을 단 한차례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이순신은 임진왜란이 있기 일년 전 전라좌수사로 임명됐고, 전쟁 발발 단 하루 전 날 거북선이 완성됐다.

임진왜란1592’속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다. 제작진은 인물, 사건, 이야기 모두를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팩츄얼드라마(factual drama) 장르를 대한민국 최초로 도입해 보다 사실적이고, 생생한 임진왜란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임진왜란1592’의 극본과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는 “7년에 걸친 한.중.일 삼국의 장대한 전쟁은 5편으로 다 담아내기에는 너무도 큰 이야기”라며 “팩추얼드라마로 제작해 스페터클한 전투와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주는 재미와 감동 속에 더 많은 역사적 진실들을 응축시켜내고자 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한편 ‘임진왜란1592’는 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8일 밤 10시 2편, 9일 밤 10시 3편, 22일 밤 10시 4편, 마지막으로 23일 밤 10시 5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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