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10. 데뷔 6년 만에 첫 유닛 활동이다. 소감부터 들어보자.
혜미: 원년 멤버로서 감회가 새롭다. 첫 유닛 그룹의 첫 멤버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금조: 나는 새 멤버라 가수 활동에 익숙해질 때쯤(유닛으로 나오게 돼) 얼떨떨하고 어렵다. 파트도 늘어나고. 부족함을 느끼는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소진: 우리 넷이 나온 게 언니들(성아, 현아)이 준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10. 유닛에 참여하지 않은 멤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진: 성아 언니가 나인뮤지스 A 콘셉트와 재킷 이미지, 의상 시안을 편집해서 보내줬다. 또 첫 방송하는 날에 현아·민하·이유애린이 대기실에 찾아와줬다.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든든하다.
혜미: 그렇게 하기 어려운 걸 하는데 정 하나만으로 심적으로 물적으로 도움을 많이 줘서 고맙다. 방송 모니터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해주면서 문자·전화도 오고, 덕분에 무대에서 잘할 수 있는 힘도 생기고 고맙다.
10. 나인뮤지스 A라는 이름도 혜미와 민하가 함께 지었다던데?
혜미: 민하와 커피숍에서 고민을 했다. 나인뮤지스라는 이름을 떼어 버리면 우리의 특색이 없어지니까 뒤에 붙일 단어를 엄청 고민했다. 숫자부터 단어·한국말·영어 다 생각을 해 봤다. 제일 간단한 게 알파벳일 것 같았다. A가 첫 알파벳이기도 하고 임팩트가 있잖나. 그래서 나인뮤지스 A를 정해놓고 뜻을 찾아봤다. (민하와) 영한사전을 다 뒤져서 ‘어뮤즈(Amuse)’라는 단어를 찾았다. 나인뮤지스와 라임도 맞고, 알맞다고 생각했다.
10. 멤버 변동이 있었는데도 여전히 돈독해 보인다.
소진: 다들 똑같이 잘 지낸다. 메신저도 매일 매일 주고받는다. 멤버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밥이라도 한 끼 먹으려고 한다.
경리: 우리가 돈독할 수밖에 없는 게, 아직 확 이룬 게 없잖나. 우리끼리 챙기고 돈독해야 이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숙소 생활을 안 하다 보니까 오히려 (멤버들이) 더 보고 싶다.
경리: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다. 그런데 내 이미지가 섹시·도도함으로 굳어져서 그런지 활동할 때 어렵더라. 카메라를 보고 웃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혜미: 나는 이전에 카리스마 있고 치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어색했었다. 편하게 웃는 지금이 편하다. 멤버들은 웃는 게 어색하다더라.
10.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나인뮤지스 A가 회사에 강력히 어필한 곡이라고 들었다.
금조: 정창욱 작곡가님의 곡인데 우리와 잘 맞는 음악을 만들어 주신다. 팬들도 ‘갓창욱’이라고 부른다.(웃음) ‘입술에 입술’은 일 년 전부터 아껴놓은 곡이다. 음악이 신나고 우리의 목소리 톤과도 잘 어울린다. 첫 느낌이 좋았던 곡이라, 그 느낌을 믿었다.
혜미: 또 꽂히는 파트가 많다고 해야 하나, 중독성이 있다. 나인뮤지스 A의 밝은 느낌과 어울렸다.
경리: 처음으로 계절과 맞게 나온 곡인 것 같다. ‘다쳐’도 신나긴 했지만 좀 슬펐잖나. 이번에는 통통 튀기도 하고 신난다.10. 한동안 리더가 없이 지내다가 이번에 혜미가 리더가 됐다.
혜미: 사실 말이 리더지, 그냥 조금 더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리더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리 언니는 언니임에도 싫은 소리 없이 하자고 하는 것을 따라주고, 멤버들 다들 너무 잘 따라준다. 리더가 무거울 수 있는 직책인데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할 만큼 잘해줘서 고맙다.
소진: 너무 고맙다. 혜미와는 친구인데, 원년 멤버로서 우두커니 자리를 잡고, 또 리더로서는 따라가기 수월하게 해줘서 좋다.
금조: 나인뮤지스 다큐멘터리를 보면 (혜미) 언니가 완전 아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듬직한 언니이자 리더잖나. 옆에서 언니를 보면 감동적이고 마음이 벅차다. 언니가 겪어온 시간을 생각하면 리더를 더 잘 따르는 동생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경리: 혜미가 리더를 해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맏언니인 내 부담이 줄었다. 동생들도 혜미가 하자고 하면 잘 따르고 있고, 너무너무 좋다.
10. 경리 역시 ‘나인뮤지스의 얼굴’로서 책임감이 막중할 것 같다.
경리: 이 친구들이 예능 출연을 어려워한다.(웃음)
혜미: 예능 출연이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경리 언니가 대외적으로 팀을 이끈다면 나는 내부적으로 팀을 이끌어서 그 부담감을 덜어주고 싶다.
경리: 엄마, 아빠네! 내가 아빠고 혜미가 엄마?(웃음) 가끔 너무 솔직한 성격이 걱정될 때가 있다. 나인뮤지스를 대표해서 예능에 출연하기 때문에 그룹에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
소진: 중국 웹드라마 ‘화폭천왕’에 출연하게 됐다. 극 중 혼성 아이돌 그룹 버터플라이의 멤버를 맡았다. 촬영은 아직 시작을 안 했고 준비 중이다.
금조: 혜미와 뮤지컬 ‘노서아가비’에 참여한다. 어제 대본 리딩을 했다.
10. 다들 첫 도전인데 어려운 점은 없나?
소진: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다. 중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또 상대배우와 호흡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금조: 뮤지컬 배우가 아니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다. 뮤지컬 연습을 매일 해야 할 판국에 음악방송 외에 여러 스케줄을 병행하려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워낙 하고 싶었던 장르이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10. 소진은 이번 활동에서 래퍼로도 변신했다.
소진: 예전부터 랩에 관심은 있었다. (활동을 통해) 랩을 배우게 돼 좋은데 부담이 크긴 크다. 처음 접해보는 장르기도 하고 팬들도 낯설게 느낄 것 같아서. 그래도 전부터 작사를 해보고 싶어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몇 줄씩 서 보고 그랬었다. 이번 기회에 랩 메이킹을 하게 돼 재밌었다.
소진: (반응을) 매일매일 본다. 일단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무대에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팬들도 우리를 보고 행복해하고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
10. 지난해 데뷔 5년 만에 팬클럽 마인이 창단했다. 팬들과도 애틋함이 느껴진다.
혜미: (이번 활동은) 큰 일이 있고 나온 첫 앨범이다. 그런데 완전체가 아니라 유닛이잖나. 팬들은 물론 항상 우리를 응원해 주시지만, 서운한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팬들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10. 팬들의 사랑을 언제 느끼나?
경리: 요즘 너무 더운데 아침부터 사전 녹화를 하고 바쁘다. 팬들은 우리와 같이 움직인다. 우리가 태워다 줄 수도 없는데 알아서 이동하고, 배로 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고맙다. SBS MTV ‘더쇼’ 1위 후보였을 때도, 1위를 시켜주려고 노트북 세 대로 음원 스트리밍을 하고 문자 투표를 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위를 얻은 것만큼 기분이 너무 좋았다.
금조: 그 이야기를 듣고 차에서 경리 언니와 울었다.
경리: 요즘 어리고 예쁜 후배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한결같이 우리를 좋아해줘서 고맙다.(웃음)
금조: 언젠가 우리가 가수를 못하게 되더라도 친구로 남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 팬들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나만 놓으면 끊어질 관계’라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더 슬퍼진다. 우리는 놓치고 싶지 않은 관계인데, 팬들이 놓아 버리면 결국 우리가 잃게 되는 관계다. 그러니 일방적인 관계라고는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데 막내고 새 멤버다 보니, 그동안 만족스러울 만큼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원래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표현을 더 많이 하겠다.
10.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소진: 우선 ‘입술에 입술’로 활발히 활동했으면 좋겠고, 음악 방송 외에도 예능이나 다른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또 멤버들 각자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개인 활동으로도 (팬들을) 만나고 싶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메이크업 유희, 이주연(정샘물인스피레이션 WEST점)
헤어 이승열, 이근영(정샘물인스피레이션 WEST점)
그룹 나인뮤지스A 소진(왼쪽부터), 경리, 혜미, 금조 / 사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선물이라는 것은 그렇다. 그 안에 담긴 마음 자체만으로 받는 이와 주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데뷔 6년차, 또 다시 멤버 변동을 겪어야 했다. 나인뮤지스 멤버들에게도 마인(팬클럽)에게도 혼란한 시기였음에 분명하다. 그래서 나인뮤지스 A가 세상에 나왔다. 모두에게 즐거움(AMUSE)을 줄 수 있도록, 스스로 가장 특별한 선물이 되어.10. 데뷔 6년 만에 첫 유닛 활동이다. 소감부터 들어보자.
혜미: 원년 멤버로서 감회가 새롭다. 첫 유닛 그룹의 첫 멤버인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금조: 나는 새 멤버라 가수 활동에 익숙해질 때쯤(유닛으로 나오게 돼) 얼떨떨하고 어렵다. 파트도 늘어나고. 부족함을 느끼는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소진: 우리 넷이 나온 게 언니들(성아, 현아)이 준 특별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10. 유닛에 참여하지 않은 멤버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진: 성아 언니가 나인뮤지스 A 콘셉트와 재킷 이미지, 의상 시안을 편집해서 보내줬다. 또 첫 방송하는 날에 현아·민하·이유애린이 대기실에 찾아와줬다.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든든하다.
혜미: 그렇게 하기 어려운 걸 하는데 정 하나만으로 심적으로 물적으로 도움을 많이 줘서 고맙다. 방송 모니터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해주면서 문자·전화도 오고, 덕분에 무대에서 잘할 수 있는 힘도 생기고 고맙다.
10. 나인뮤지스 A라는 이름도 혜미와 민하가 함께 지었다던데?
혜미: 민하와 커피숍에서 고민을 했다. 나인뮤지스라는 이름을 떼어 버리면 우리의 특색이 없어지니까 뒤에 붙일 단어를 엄청 고민했다. 숫자부터 단어·한국말·영어 다 생각을 해 봤다. 제일 간단한 게 알파벳일 것 같았다. A가 첫 알파벳이기도 하고 임팩트가 있잖나. 그래서 나인뮤지스 A를 정해놓고 뜻을 찾아봤다. (민하와) 영한사전을 다 뒤져서 ‘어뮤즈(Amuse)’라는 단어를 찾았다. 나인뮤지스와 라임도 맞고, 알맞다고 생각했다.
10. 멤버 변동이 있었는데도 여전히 돈독해 보인다.
소진: 다들 똑같이 잘 지낸다. 메신저도 매일 매일 주고받는다. 멤버의 생일이나 기념일에 밥이라도 한 끼 먹으려고 한다.
경리: 우리가 돈독할 수밖에 없는 게, 아직 확 이룬 게 없잖나. 우리끼리 챙기고 돈독해야 이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숙소 생활을 안 하다 보니까 오히려 (멤버들이) 더 보고 싶다.
그룹 나인뮤지스A 경리, 혜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나인뮤지스 A는 콘셉트적으로 완전체 활동보다 밝아지고 상큼해졌다.경리: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콘셉트다. 그런데 내 이미지가 섹시·도도함으로 굳어져서 그런지 활동할 때 어렵더라. 카메라를 보고 웃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혜미: 나는 이전에 카리스마 있고 치명적인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어색했었다. 편하게 웃는 지금이 편하다. 멤버들은 웃는 게 어색하다더라.
10. 타이틀곡 ‘입술에 입술’은 나인뮤지스 A가 회사에 강력히 어필한 곡이라고 들었다.
금조: 정창욱 작곡가님의 곡인데 우리와 잘 맞는 음악을 만들어 주신다. 팬들도 ‘갓창욱’이라고 부른다.(웃음) ‘입술에 입술’은 일 년 전부터 아껴놓은 곡이다. 음악이 신나고 우리의 목소리 톤과도 잘 어울린다. 첫 느낌이 좋았던 곡이라, 그 느낌을 믿었다.
혜미: 또 꽂히는 파트가 많다고 해야 하나, 중독성이 있다. 나인뮤지스 A의 밝은 느낌과 어울렸다.
경리: 처음으로 계절과 맞게 나온 곡인 것 같다. ‘다쳐’도 신나긴 했지만 좀 슬펐잖나. 이번에는 통통 튀기도 하고 신난다.10. 한동안 리더가 없이 지내다가 이번에 혜미가 리더가 됐다.
혜미: 사실 말이 리더지, 그냥 조금 더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리더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경리 언니는 언니임에도 싫은 소리 없이 하자고 하는 것을 따라주고, 멤버들 다들 너무 잘 따라준다. 리더가 무거울 수 있는 직책인데 그 무게를 느끼지 못할 만큼 잘해줘서 고맙다.
소진: 너무 고맙다. 혜미와는 친구인데, 원년 멤버로서 우두커니 자리를 잡고, 또 리더로서는 따라가기 수월하게 해줘서 좋다.
금조: 나인뮤지스 다큐멘터리를 보면 (혜미) 언니가 완전 아기였다. 그런데 지금은 듬직한 언니이자 리더잖나. 옆에서 언니를 보면 감동적이고 마음이 벅차다. 언니가 겪어온 시간을 생각하면 리더를 더 잘 따르는 동생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경리: 혜미가 리더를 해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맏언니인 내 부담이 줄었다. 동생들도 혜미가 하자고 하면 잘 따르고 있고, 너무너무 좋다.
10. 경리 역시 ‘나인뮤지스의 얼굴’로서 책임감이 막중할 것 같다.
경리: 이 친구들이 예능 출연을 어려워한다.(웃음)
혜미: 예능 출연이 힘들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경리 언니가 대외적으로 팀을 이끈다면 나는 내부적으로 팀을 이끌어서 그 부담감을 덜어주고 싶다.
경리: 엄마, 아빠네! 내가 아빠고 혜미가 엄마?(웃음) 가끔 너무 솔직한 성격이 걱정될 때가 있다. 나인뮤지스를 대표해서 예능에 출연하기 때문에 그룹에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룹 나인뮤지스A 경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나인뮤지스A 소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나인뮤지스 A 엄마, 아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소진: 중국 웹드라마 ‘화폭천왕’에 출연하게 됐다. 극 중 혼성 아이돌 그룹 버터플라이의 멤버를 맡았다. 촬영은 아직 시작을 안 했고 준비 중이다.
금조: 혜미와 뮤지컬 ‘노서아가비’에 참여한다. 어제 대본 리딩을 했다.
10. 다들 첫 도전인데 어려운 점은 없나?
소진: 언어적인 어려움이 있다. 중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또 상대배우와 호흡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금조: 뮤지컬 배우가 아니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다. 뮤지컬 연습을 매일 해야 할 판국에 음악방송 외에 여러 스케줄을 병행하려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워낙 하고 싶었던 장르이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10. 소진은 이번 활동에서 래퍼로도 변신했다.
소진: 예전부터 랩에 관심은 있었다. (활동을 통해) 랩을 배우게 돼 좋은데 부담이 크긴 크다. 처음 접해보는 장르기도 하고 팬들도 낯설게 느낄 것 같아서. 그래도 전부터 작사를 해보고 싶어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몇 줄씩 서 보고 그랬었다. 이번 기회에 랩 메이킹을 하게 돼 재밌었다.
그룹 나인뮤지스A 혜미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나인뮤지스A 금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팬들과 소통을 잘 하는 아이돌로 유명하다. 나인뮤지스 A에 대한 팬들 반응은 어떤가?소진: (반응을) 매일매일 본다. 일단 응원을 너무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무대에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팬들도 우리를 보고 행복해하고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
10. 지난해 데뷔 5년 만에 팬클럽 마인이 창단했다. 팬들과도 애틋함이 느껴진다.
혜미: (이번 활동은) 큰 일이 있고 나온 첫 앨범이다. 그런데 완전체가 아니라 유닛이잖나. 팬들은 물론 항상 우리를 응원해 주시지만, 서운한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팬들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10. 팬들의 사랑을 언제 느끼나?
경리: 요즘 너무 더운데 아침부터 사전 녹화를 하고 바쁘다. 팬들은 우리와 같이 움직인다. 우리가 태워다 줄 수도 없는데 알아서 이동하고, 배로 더 힘들 것 같다. 그래서 고맙다. SBS MTV ‘더쇼’ 1위 후보였을 때도, 1위를 시켜주려고 노트북 세 대로 음원 스트리밍을 하고 문자 투표를 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위를 얻은 것만큼 기분이 너무 좋았다.
금조: 그 이야기를 듣고 차에서 경리 언니와 울었다.
그룹 나인뮤지스A 혜미(왼쪽부터), 소진, 경리, 금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 보자.경리: 요즘 어리고 예쁜 후배 가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한결같이 우리를 좋아해줘서 고맙다.(웃음)
금조: 언젠가 우리가 가수를 못하게 되더라도 친구로 남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 팬들이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한다. ‘나만 놓으면 끊어질 관계’라고.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더 슬퍼진다. 우리는 놓치고 싶지 않은 관계인데, 팬들이 놓아 버리면 결국 우리가 잃게 되는 관계다. 그러니 일방적인 관계라고는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데 막내고 새 멤버다 보니, 그동안 만족스러울 만큼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원래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인데, 앞으로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표현을 더 많이 하겠다.
10.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소진: 우선 ‘입술에 입술’로 활발히 활동했으면 좋겠고, 음악 방송 외에도 예능이나 다른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또 멤버들 각자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에 개인 활동으로도 (팬들을) 만나고 싶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메이크업 유희, 이주연(정샘물인스피레이션 WEST점)
헤어 이승열, 이근영(정샘물인스피레이션 WEST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