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길(왼쪽부터), 거미, 김범수, 한성우, 김연우, 용감한 형제, 에일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틀’이라는 콘셉트 하에, ‘슈퍼스타K’ 시즌 역대 최다 인원인 7명의 심사위원이 모였다. 벌써 8번째 시즌을 진행하는 국내 최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인 만큼 Mnet ‘슈퍼스타K 2016’이 대변화를 예고한 것.

연출을 맡은 이성규 PD는 2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슈퍼스타K 2016(이하 슈퍼스타K)’(연출 이성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시즌에서 이제껏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배틀을 만나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이 PD는 “요즘 같은 경쟁시대에 맞춘 콘셉트라고 생각한다. 라운드마다 각각 다른 방식의 배틀이 이어진다. 마지막 결승까지 배틀 콘셉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1라운드 ‘20초 타임 배틀’이 그려졌다. 참가자가 7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20초가량 노래를 부른다. 심사위원 1명 당 10초씩 시간을 더해줄 수 있는 권한이 3번 주어진다. 심사위원의 플러스 시간에 따라 완곡을 부르지 못한 참가자는 바로 탈락, 완곡을 부른 참가자는 이후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는다.

7명의 심사위원이 있기에 가능한 포맷이다. 한 참가자에 대한 7명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3년 연속 ‘슈퍼스타K’ 심사위원으로 나선 김범수는 “첫 녹화에서 7명의 호흡이 잘 맞다고 느꼈다.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는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이에 대해 Mnet 김기웅 국장은 “그것 자체가 흥미롭다. 참가자에게는 오히려 공정하게 평가가 될 수 있다. 심사위원 7인 체제가 작년까지 문제가 됐던 공정성 부분을 크게 해소해주고 있다. 홀수 심사위원을 통해 합격과 탈락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구조를 끝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명의 심사위원은 그간 ‘슈퍼스타K’를 둘러싼 ‘악마의 편집’ 논란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김 국장은 “이전보다 리얼리티 편집 분량이 많이 줄어든다. 심사위원 7분을 모신 게 그런 이유다. 스튜디오 분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에서 재미를 가미할 수 있는 편집은 당연히 하지만 팩트에서 벗어나는 편집은 제작진도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이다. 팩트에 입각해서 세련되고 함축적인 편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정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거미, 길, 김범수, 김연우, 용감한 형제, 에일리, 한성호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모여 더욱 혹독한 서바이벌을 예고한 ‘슈퍼스타K 2016’은 오는 9월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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