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씨스타/사진=조슬기 기자 kelly@


“역시 씨스타”


걸그룹 씨스타 효린이 가장 듣고 싶은 평가이다. ‘올해 가장 듣고 싶은 말’ 중 하나로 꼽은 것. 실력적으로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호응까지 얻고 싶은 바람이다.씨스타는 21일 0시 네 번째 미니음반 ‘몰아애(沒我愛)’를 내놓고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신보 발매를 기념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신곡 소개와 각오 등을 밝혔다.

◆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여유와 감성

씨스타의 이번 음반 타이틀곡은 ‘아이 라이크 댓(I Like That)’이다.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에 이어 두 번째로 작곡가팀 블랙아이드필승과 의기투합했다. 사랑에 홀린 여자의 모순적인 마음을 표현한 댄스곡으로, 씨스타가 이전에 내놓은 ‘서머 송(SUMMER SOMG)’과는 차별화를 둔다.소유는 “기존에 했던 서머 곡과는 느낌이 다르다”며 “‘나혼자’ 와 ‘기브 잇 투미’가 반짝거리고 힘을 많이 줬다면, 이번에는 여유롭고 내려놓은 느낌이다. 표정에 있어서도 슬픈 감성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또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노래는 물론이고, 퍼포먼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다솜은 이번 콘셉트를 두고 “네오 오리엔탈리즘”이라며 “동양적인 패션과 문화를 새롭게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씨스타는 치마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포인트 안무로 설정해 의상도 하늘거리는 긴 치마를 택했다.

효린은 “천 퍼포먼스가 있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신발에 밟히고,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도 생겼다”며 “천 모양을 똑같이 맞춰야 하는데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씨스타 소유/사진=조슬기 기자 kelly@

◇ 걸그룹 대란…경쟁 NO! 즐기자


씨스타와 같은 시기에 걸그룹들의 컴백이 쏟아진다. 쟁쟁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인 가운데 멤버들은 “즐기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솜은 “지난해도 ‘걸그룹 축제’ ‘대란’ 등이라고 부르며 많은 걸그룹이 나왔다. 올해 목표와 각오 역시 어떤 팀과 활동을 하더라도 경쟁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이라며 “대중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가수들이 많다는 건 좋은 것 같다”고 속내를 전했다.보라 역시 “우리도 기다려진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을 보탰다.

씨스타는 전보다 여성스럽고, 매혹적인 분위기 그리고 향상된 음악성까지 뽐내며 올여름, ‘걸그룹 대전’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씨스타 효린/사진=조슬기 기자 kelly@


◆ “역시 씨스타, 한결같은 그룹”


소유는 ‘가장 듣고 싶은 말’로 “한결같다”는 말을 꼽았다.

1년 만에 컴백인데다, 음악적으로도 한층 풍부한 감성으로 돌아온 만큼 멤버들의 기대도 클 터. 무엇보다 수록곡에 자작곡을 실은 효린의 포부도 남다르다.

효린은 “‘역시 씨스타’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다”면서 “(실력이)’늘고 있다’는 말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평가도 좋다”고 말했다.

소유 역시 “언제나 한결같다는 말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데뷔 6주년을 맞은 씨스타는 멤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더욱 탄탄해졌다. 실력적으로는 물론이고, 멤버들과의 우정도 한층 돈독해진 느낌이다.

씨스타는 ‘아이 라이크 댓’으로 또 한번 올여름, ‘서머 퀸’의 자리를 노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