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CIVA 멤버들이 녹음에 임하고 있다 / 사진=엠넷 제공

데뷔 무대를 볼 수 있을까?

‘음악의 신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 CIVA와 언니쓰의 데뷔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 뜨겁다. CIVA는 엠넷 ‘음악의 신2’에서 이상민, 탁재훈이 세운 LTE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이다.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걸그룹 데뷔에 도전한 김소희와 윤채경이 포함돼있다. 언니쓰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뭉친 최고령 걸그룹. 민효린의 ‘꿈계’로 결성된 언니쓰는 JYP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곡을 받아 음원 녹음까지 마친 상황이다.‘음악의 신2’는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과 컨츄리꼬꼬 탁재훈이 자신의 이니셜을 딴 LTE라는 기획사를 설립한 이야기를 그린 모큐멘터리 프로그램. 과거 디바, 샤크라, 컨츄리꼬꼬 등 인기 그룹을 제작한 이상민은 디바(DIVA)보다 앞서 나가라는 뜻으로 알파벳 C를 써서 CIVA라는 걸그룹을 만들었다.

김소희와 윤채경 그리고 최근 ‘음악의 신2’에 합류한 이수민과 이해인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걸그룹 데뷔에 도전했다. 하지만 최종 11인에 들지 못한 이들은 데뷔에 실패했고, LTE에서 CIVA로 연습생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음악의 신1’에서 활약한 이수민 역시 리더이자 ‘맏언니’로 남다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응은 뜨겁다. 이들의 정식 데뷔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보컬, 랩, 안무 등 레슨을 받으며 ‘데뷔’라는 꿈에 다가가고 있다. 하지만 ‘음악의 신2’ 자체가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들의 데뷔가 실제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은 아니다.그러나 ‘음악의 신2’ 박준수 PD는 “실제로 음원을 받아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제작진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음원과 무대 추진을 하고 있기도 하다. 박 PD는 “꿈이 현실로 이뤄진다면 조금 더 카타르시스가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스틸컷 / 사진=KBS 제공

열아홉 살에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던 민효린은 앨범을 발매하고 가수로 데뷔했지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진정으로 걸그룹 데뷔를 꿈꿨고, 민효린을 위해 ‘언니들의 슬램덩크’ 멤버들이 나섰다.언니쓰의 상황은 조금 더 밝다. JYP 수장인 박진영은 언니쓰를 위한 데뷔곡 ‘셧 업(SHUT UP)’을 제작했다.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등 언니쓰 멤버들은 김태우, 조권, 예은, 슈퍼주니어 예성, 블락비,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등에게 보컬, 댄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다.

언니쓰는 진지하다. 손에 땀을 쥐는 보컬테스트는 멤버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을 안겼다. 팀워크를 위한 성격 유형 검사를 통해서는 서로에 대해 알아갔다. 경쟁과 화합 등을 통해 완벽한 걸그룹의로의 호흡을 맞춰나갔다.

언니쓰는 17일 데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KBS2 ‘뮤직뱅크’ 출연 논의를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KBS 측 관계자는 “내부적인 논의는 있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일단 지금은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언니쓰가 데뷔로 한 발짝 다가갔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CIVA와 언니쓰는 프로그램 속 걸그룹이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청자들은 그들의 데뷔 무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과연 이들이 많은 이들의 바람대로 꿈같은 데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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