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SBS가 선보이는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 / 사진=SBS 제공

SBS가 다양한 포맷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포진시켰다. 요즘 대세인 인터넷 생방송을 이용한 프로그램부터 가상공간을 이용한 게임 리얼리티 그리고 한혜진의 3년 만의 방송 복귀 등 다채로운 포맷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 다채롭다SBS가 지난달 20일 ‘스타꿀방대첩-좋아요’에 이어 31일에는 ‘대타 맞선 프로젝트-엄마야’를 선보였다. 이어 신동엽과 한혜진 그리고 김제동과 김건모가 가세한 ‘다시쓰는 육아일기-애미록’(애미록)의 제작 소식을 전했다.

‘애미록’은 ‘X맨’, ‘야심만만’, ‘맨발의 친구들’, ‘힐링캠프’ 등 버라이어티부터 토크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곽승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무엇보다 결혼과 출산 후 3년 만에 ‘애미록’으로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결정한 한혜진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SBS ‘힐링캠프’ 안방마님으로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공감 능력과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예리한 질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9월 출산한 한혜진은 ‘육아’라는 공감대와 ‘힐링캠프’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출연을 결심했다. 6월 말 방송 예정이다.‘시청자의, 시청자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슬로건으로 2박 3일의 여행을 떠나는 ‘꽃놀이패’는 네이버 V앱으로 이미 네티즌들을 만났다. 출연자는 서장훈 안정환 유병재 조세호 김민석 방탄소년단 정국으로 이들은 시청자들의 선택으로 ‘꽃길팀’과 ‘흙길팀’으로 나뉘어 독특한 여행을 떠났다.

SBS 측은 “네티즌들이 선택한 투표 결과에 따라 출연자들의 경비, 숙소,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이 정해지는 콘셉트인 만큼 이들의 표를 얻기 위한 연예인들 간의 심리전과 배신, 두뇌 싸움 등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솔드아웃’은 홈쇼핑 완판 대결을 그린다. 연예인들이 직접 생산한 물건으로 홈쇼핑 완판 대결을 벌인다. 직접 물건을 만들고 그 과정을 공개한다. 판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이경규가 MC를 맡았고, 김병만과 예지원이 출연한다. 6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김상중이 MC로 나서는 ‘인생게임-상속자’는 국 사회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출연자들이 각각에게 ‘주어진 계급’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고 그에 상응하는 가상의 화폐를 벌어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포맷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교양국 최태환 CP는 “‘상속자’는 한국사회의 세태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개념 충만 게임 리얼리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 벌써부터 왁자지껄다양한 포맷을 선보이는 만큼 왁자지껄하다. 7일 탁재훈이 출연하는 ‘오늘부터 우리는’(가제)이라는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SBS 측은 “캐스팅 라인업, 촬영 일정 등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기획 단계인 만큼 프로그램이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무엇보다 ‘대타 맞선 프로젝트-엄마야’는 엄마와 함께 딸의 남자친구를 찾아준다는 콘셉트로 엄마와 딸의 관계를 재조명했지만, 엄마가 사윗감을 고른다는 고리타분한 발상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꽃놀이패’는 네 번의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7일 오후 8시 마지막 실시간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서 잡음이 흘러나왔다. 네티즌의 보내는 하트로 ‘꽃길팀’과 ‘흙길팀’으로 나뉘는데 정국이 압도적으로 ‘꽃길 팀장’ 자리에 올라섰고, 이를 두고 패널들이 계속해서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정국은 ‘뽑지 말아 달라’는 제스처까지 취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전문 MC가 없다보니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정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보는 네티즌들은 방송 이후 불만을 표출했다. 방송 후 논란이 계속되자 서장훈은 7일 오전 10시 진행된 생방송에서 “정국은 같이 방송을 해봤던 유일한 사람이고 반가운 마음에 처음에 그랬는데 그때부터 오해를 계속 하신다”고 말했다.조세호 역시 “정국이의 첫 예능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으셨던 것 같다.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 것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러한 잡음에도 SBS 측은 다채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끌 수 있는 프로그램 찾기에 한창이다. SBS 측 관계자는 “다양하게 시도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몇몇 개의 정도의 파일럿을 더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시청자들의 기호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선보일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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