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55회 2016년 5월 28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다섯줄 요약112년만에 올림픽 공식종목이 된 골프. 골프를 이용해 이경규는 방송을 시작했고, 김구라는 탈모에 대한 주제로 트루스토리를 진행했다. 처음 보는 조합의 세 사람 뮤지, 설운도, 김조한의 채널은 R&B와 트로트를 조합시켜 새로운 장르를 개발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탄생했다. 전효성은 힐링방송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ASMR을 들려줬고, 장진우는 심야식당을 콘셉트로 사람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며 방송을 시작했다.
리뷰
굉장히 어울릴 것 같았던 장진우의 심야식당. 그러나 뜻밖에 선전하지 못한 그 콘셉트는 짧은 분량만을 남겼다. 아쉬웠던 장진우의 방송과는 반대로 의외의 재미를 선사했던 전효성의 힐링방송.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백색소음을 통해 수면을 돕는 전효성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힐링방송보다는 개그방송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 의외의 모습에 반응한 것은 다름 아닌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 전반전을 3위로 끝냈으나 전효성의 방송은 의외의 잠재력을 품고 있었다.5분 만에 1위에서 3위로 내려온 전효성의 채널. 위의 상황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양정원이 없는 지금, 절대적으로 1위라고 생각했던 이경규가 또 1위를 놓칠 수도 있단 것을 의미하기 때문. 그뿐만 아니라 그들과 근접한 시청자를 가진 김구라 또한 오랜만에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1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까지 생겼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순위쟁탈전. MLT-28 영광의 1위는 과연 누가 될까.
성공하면 대박, 실패하면 쪽박. 새로운 노래 장르를 개척하고자 모인 의외의 3인방 뮤지, 설운도, 김조한. 전반전까지의 방송을 보았을 때, 아직 대박인지 쪽박인지를 말하기엔 무리가 있는 애매했던 세 사람의 모습은 후반전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다양한 장르를 통합해 새로운 장르를 만든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신선한 채널에 기대하는 바는 크나 그들을 이어줄 역할로 뮤지의 역량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다.
또 자신의 취미로 방송하는 이경규. 하지만 보통 내공이 아니기에 그런데도 이경규의 방송은 재밌다. 주제와 게스트에 따라 순위가 천차만별인 김구라와는 다르게 항상 재밌는 이경규의 채널. 이젠 김구라에 이어 이경규를 마리텔 공무원이라 부르고 싶다.수다 포인트
-자라나라 머리머리
-도우FD님 살 빠지신 듯.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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