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지난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강부자(숙자 역)의 연륜이 묻어나는 언중유골 한마디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극중 며느리 김해숙(혜경 역)이 집을 비운 사이 손자며느리 왕지혜(유리 역)와 가사도우미가 갈등을 일으켰다. 왕지혜가 집안 청소를 중 아래층만 청소기를 밀어달라는 가사도우미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생겼고, 결국 가사도우미는 그만 둔다고 선언했다.
이때 듣고 있던 강부자가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어른인 가사도우미에게는 출근할 때부터의 퉁명스러운 태도를, 이어 왕지혜에게는 도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언성을 높인 말투를 차례대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지혜와 가사도우미는 서로에게 자신을 깔본다는 등 대립을 이어갔고, 급기야 가사도우미는 허리 통증을 참고 출근한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눈시울을 붉힌 채 집을 나갔다.
그러자 강부자가 손자며느리 왕지혜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 시작했다.강부자는 “태어날 때 누구나 발가벗고 나와. 빤스 입고 나오는 사람 없어”라며 “그렇게 사람 다 똑같은 거다. 귀하고, 천하고, 잘나고, 못났고 그런 거 없다. 업신여겨도 될 사람 하나도 없다. 돈 주고 부리는 사람, 그런 생각은 아주 상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잔소리해서 듣기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더구나 이제 갓 시집온 젊은 애가 이러니 저러니”라고 혀를 차며 왕지혜의 잘못된 점을 짚었다. 이어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집안 아주머니 한 분이다 생각하고, 어린 사람으로서 말 한마디라도 우대하고”라며 가사도우미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공손한 말투로 정중하게 대할 것을 당부했다.
더욱이 강부자는 눈물을 흘리는 왕지혜에게 “입장 바꿔 생각할 줄을 알아야 한다. 네가 ‘아줌마 처지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란 말이다”라며 ‘역지사지’의 시선으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 관록이 깃든 지혜를 덧붙여, 안방극장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사진=SBS ‘그래 그런거야’ 방송화면 캡처
‘그래, 그런거야’ 속 강부자가 ‘역지사지 인생론’이 담긴 가르침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강부자(숙자 역)의 연륜이 묻어나는 언중유골 한마디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극중 며느리 김해숙(혜경 역)이 집을 비운 사이 손자며느리 왕지혜(유리 역)와 가사도우미가 갈등을 일으켰다. 왕지혜가 집안 청소를 중 아래층만 청소기를 밀어달라는 가사도우미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생겼고, 결국 가사도우미는 그만 둔다고 선언했다.
이때 듣고 있던 강부자가 두 사람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어른인 가사도우미에게는 출근할 때부터의 퉁명스러운 태도를, 이어 왕지혜에게는 도움 요청에 응하지 않고 언성을 높인 말투를 차례대로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지혜와 가사도우미는 서로에게 자신을 깔본다는 등 대립을 이어갔고, 급기야 가사도우미는 허리 통증을 참고 출근한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눈시울을 붉힌 채 집을 나갔다.
그러자 강부자가 손자며느리 왕지혜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 시작했다.강부자는 “태어날 때 누구나 발가벗고 나와. 빤스 입고 나오는 사람 없어”라며 “그렇게 사람 다 똑같은 거다. 귀하고, 천하고, 잘나고, 못났고 그런 거 없다. 업신여겨도 될 사람 하나도 없다. 돈 주고 부리는 사람, 그런 생각은 아주 상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잔소리해서 듣기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 더구나 이제 갓 시집온 젊은 애가 이러니 저러니”라고 혀를 차며 왕지혜의 잘못된 점을 짚었다. 이어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집안 아주머니 한 분이다 생각하고, 어린 사람으로서 말 한마디라도 우대하고”라며 가사도우미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공손한 말투로 정중하게 대할 것을 당부했다.
더욱이 강부자는 눈물을 흘리는 왕지혜에게 “입장 바꿔 생각할 줄을 알아야 한다. 네가 ‘아줌마 처지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란 말이다”라며 ‘역지사지’의 시선으로 사람을 대해야 하는 관록이 깃든 지혜를 덧붙여, 안방극장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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