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장희진 / 사진제공=아폴로 픽쳐스, 드라마 하우스, 미디어앤아트

배우 장희진이 슬픈 운명의 왕비로 분해 절제되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극본 양혁문, 연출 조현탁) 측은 6일 극중 중전 심씨 역을 맡은 장희진의 촬영 스틸컷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속 장희진은 왕비의 우아한 기품과 단아한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절제된 표정 속에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눈물이 맺힌 촉촉한 눈망울은 아련하고 슬픈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가 연기하는 중전 심씨는 대비 윤씨(김영애)의 수렴첨정으로 허수아비 신세인 명종의 비다. 14세에 왕비로 책봉된 뒤 수년 간 아이 소식이 없어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던 중 흑주술을 통해 세자를 낳으려는 대비 윤씨와 홍주(염정아)의 위험한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슬픈 운명에 휩싸이는 중전 심씨는 훗날 죽은 세자에게 집착하는 모성애로 서리의 운명을 위협하게 된다.

중전 심씨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자태로 본래 얼굴을 감추고 있지만 그 속내를 쉽게 짐작하기 힘든 복잡한 인물이다. 서리에게 덧씌워진 저주와 슬픈 운명의 시작점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장희진은 중전 심씨가 가진 복잡한 욕망과 감정들을 드러내기보다 내면으로 삭히며 쉽게 짐작할 수 없는 묘한 긴장감을 표현해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한 아련하고 슬픈 눈빛은 중전 심씨의 안타까운 운명을 예고하는 듯하다.중전 심씨를 연기하기 위해 장희진은 극도로 몰입하며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흑주술에 동참한 장본인이자 그로 인해 위험한 운명에 빠져드는 중전 심씨를 연기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대본을 손에서 떼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특히 티저 영상 속 오열 연기는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녀보감’ 제작진은 “중전 심씨는 온화한 외면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장희진은 섬세하면서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하고 있다. 중전 심씨라는 인물은 장희진의 연기 덕분에 더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인물로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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