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놀아보고 이야기하자.”
그룹 블락비는 말보다 무대가 먼저였다. 약 2년 만에 일곱 명이 모두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본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반겼고, 멤버들 역시 그 어느 무대보다 열정을 쏟았다.블락비는 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블락 버스터(BLOCKBUSTER)’를 개최했다.
이들은 ‘몇 년 후에’와 ‘나이스 데이(NICE DAY)’ ‘헐(HER)’ 등을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멘탈브레이커’ ‘베리 굿(VERY GOOD)’ ‘했어 안 했어’ ‘유레카’ ‘너는 나 나는 너’ ‘사랑이었다’ ‘품행제로’ ‘보통연애’ ‘보기 드문 여자’ ‘가서 전해’ ‘닐리리맘보’ ‘난리나’ 등 총 25곡을 열창했다. 약 1만 명의 관객 앞에서 2시간 30분 동안 모든 것을 불태웠다.
이번 콘서트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무대 구성은 실로 독특했다. 오프닝 때는 ‘빛의 시계’를 내세웠고, 이어 쥬라기, 원시인부터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중세, 르네상스, 산업혁명, 2차세계대전, 금광 개척 등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시작과 발달 과정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지구의 시작과 끝, 그 중심에는 블락비가 서있었다.
◆ “오랜만이야!”…’완전체’ 컴백블락비는 그동안 각자 개인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이번 콘서트를 위해 연습에 열중했다.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1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은 팬들의 환호를 높이기 충분했다.
세 곡을 연이어 부르며 막을 연 블락비는 팬들을 향해 “2년 만이다. 놀아보고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다시 공연에 불을 붙였다.
‘빛이 되어 줘’와 ‘했어 안 했어’를 부를 때는 스트링 9인조와 호흡을 맞춰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갖춰 입고, 각기 다른 콘셉트의 브릿지 영상으로 흐름을 끊지 않았다.지코는 “1년 7개월 동안 많이 기다렸을 텐데, 우리도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지난 한해 솔로 활동으로 바쁘게 보냈지만, ‘완전체’만큼 뜻깊은 시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놀아보자!”…따로 또 같이
블락비는 이날 단체 무대 외에도 솔로 혹은 듀엣, 유닛 등 다채로움을 더했다.
먼저 지코와 비범이 ‘유레카’를 부르며 흥을 높였고, 이어 지코가 솔로곡 ‘너는 나 나는 너’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이 무대에는 다른 멤버들이 과거의 지코로 변신해 차례로 등장,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태일은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그는 지코가 만들고 F(X) 루나가 부른 ‘사랑이었다’로 출중한 가창력을 뽐냈다.
뜨거워진 열기를 피오, 비범, 유권 등으로 구성된 유닛그룹 바스타즈가 이어 받았다. 이들은 ‘찰리채플린’ ‘노바디 버트 유(NOBODY BUT YOU)’ ‘배째’ ‘품행제로’ 등을 불렀다.
끝으로 박경과 재효는 박경의 솔로곡 ‘보통연애’으로 듀엣 호흡을 맞췄다. 실제 이 곡의 피처링에 참여한 박보람을 대신해 재효가 나선 것. 팬들의 환호를 더욱 커졌다.
따로 또 같이, 블락비는 무대를 누볐다.
◆ “1위시켜 줘!”…’TOY’
블락비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0시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컴백 전 열리는 공연인 만큼 팬들에게 신곡의 일부를 살짝 공개했다. 신곡 ‘토이(TOY)’에 관련된 영상을 준비, 팬들의 기대를 높인 것.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새 음반 수록곡인 ‘W.In the Rain’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피오는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모두 박경이 했다”고 소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블락비는 이날 스탠딩석은 물론 2, 3층에 앉은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메인 무대 외에도 원형으로 마련된 서브 무대를 종횡무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한 느낌의 연출이 돋보인 브릿지 영상은 보는 이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멤버들은 모두 2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고, 150분을 오롯이 ‘블락비의 세계’로 완성했다.
공연의 막바지, 멤버들은 벅찬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블락비는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돼 기분 좋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조금 더 긴장되는데, 팬들의 환호를 듣고 즐겁게 뛰어 놀았다”며 “다음에는 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꿈의 무대’라고 말했던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멋진 무대를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블락비는 뭉치면 더욱 빛을 발한다는 걸 확실히 입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세븐시즌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세븐시즌스
“놀아보고 이야기하자.”
그룹 블락비는 말보다 무대가 먼저였다. 약 2년 만에 일곱 명이 모두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본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반겼고, 멤버들 역시 그 어느 무대보다 열정을 쏟았다.블락비는 2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블락 버스터(BLOCKBUSTER)’를 개최했다.
이들은 ‘몇 년 후에’와 ‘나이스 데이(NICE DAY)’ ‘헐(HER)’ 등을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멘탈브레이커’ ‘베리 굿(VERY GOOD)’ ‘했어 안 했어’ ‘유레카’ ‘너는 나 나는 너’ ‘사랑이었다’ ‘품행제로’ ‘보통연애’ ‘보기 드문 여자’ ‘가서 전해’ ‘닐리리맘보’ ‘난리나’ 등 총 25곡을 열창했다. 약 1만 명의 관객 앞에서 2시간 30분 동안 모든 것을 불태웠다.
이번 콘서트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무대 구성은 실로 독특했다. 오프닝 때는 ‘빛의 시계’를 내세웠고, 이어 쥬라기, 원시인부터 고대 이집트, 고대 그리스, 중세, 르네상스, 산업혁명, 2차세계대전, 금광 개척 등으로 이어지는 지구의 시작과 발달 과정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꼼꼼하게 준비했다.지구의 시작과 끝, 그 중심에는 블락비가 서있었다.
◆ “오랜만이야!”…’완전체’ 컴백블락비는 그동안 각자 개인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이번 콘서트를 위해 연습에 열중했다. 그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1년 7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은 팬들의 환호를 높이기 충분했다.
세 곡을 연이어 부르며 막을 연 블락비는 팬들을 향해 “2년 만이다. 놀아보고 그때 이야기하겠다”고 다시 공연에 불을 붙였다.
‘빛이 되어 줘’와 ‘했어 안 했어’를 부를 때는 스트링 9인조와 호흡을 맞춰 듣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갖춰 입고, 각기 다른 콘셉트의 브릿지 영상으로 흐름을 끊지 않았다.지코는 “1년 7개월 동안 많이 기다렸을 텐데, 우리도 오랜 시간 기다렸다”며 “지난 한해 솔로 활동으로 바쁘게 보냈지만, ‘완전체’만큼 뜻깊은 시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놀아보자!”…따로 또 같이
블락비는 이날 단체 무대 외에도 솔로 혹은 듀엣, 유닛 등 다채로움을 더했다.
먼저 지코와 비범이 ‘유레카’를 부르며 흥을 높였고, 이어 지코가 솔로곡 ‘너는 나 나는 너’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이 무대에는 다른 멤버들이 과거의 지코로 변신해 차례로 등장,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태일은 분위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그는 지코가 만들고 F(X) 루나가 부른 ‘사랑이었다’로 출중한 가창력을 뽐냈다.
뜨거워진 열기를 피오, 비범, 유권 등으로 구성된 유닛그룹 바스타즈가 이어 받았다. 이들은 ‘찰리채플린’ ‘노바디 버트 유(NOBODY BUT YOU)’ ‘배째’ ‘품행제로’ 등을 불렀다.
끝으로 박경과 재효는 박경의 솔로곡 ‘보통연애’으로 듀엣 호흡을 맞췄다. 실제 이 곡의 피처링에 참여한 박보람을 대신해 재효가 나선 것. 팬들의 환호를 더욱 커졌다.
따로 또 같이, 블락비는 무대를 누볐다.
◆ “1위시켜 줘!”…’TOY’
블락비는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0시 새 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컴백 전 열리는 공연인 만큼 팬들에게 신곡의 일부를 살짝 공개했다. 신곡 ‘토이(TOY)’에 관련된 영상을 준비, 팬들의 기대를 높인 것.
뿐만 아니라 멤버들은 새 음반 수록곡인 ‘W.In the Rain’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피오는 “작사, 작곡에 프로듀싱까지 모두 박경이 했다”고 소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블락비는 이날 스탠딩석은 물론 2, 3층에 앉은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메인 무대 외에도 원형으로 마련된 서브 무대를 종횡무진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한 느낌의 연출이 돋보인 브릿지 영상은 보는 이들의 기대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멤버들은 모두 2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냈고, 150분을 오롯이 ‘블락비의 세계’로 완성했다.
공연의 막바지, 멤버들은 벅찬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블락비는 “오랜만에 콘서트를 하게 돼 기분 좋다. 한국에서 공연을 하면 조금 더 긴장되는데, 팬들의 환호를 듣고 즐겁게 뛰어 놀았다”며 “다음에는 이 공연장을 가득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꿈의 무대’라고 말했던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멋진 무대를 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블락비는 뭉치면 더욱 빛을 발한다는 걸 확실히 입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세븐시즌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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