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장사의 신-객주 2015’ 김민정이 영하 6도에 육박하는 강추위 속 3시간동안 ‘소복 투혼’을 펼쳐냈다.

김민정은 KBS2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결국 무녀가 된 매월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지난 25회분에서는 신석주(이덕화)가 조소사(한채아)에게 먹으라고 건넨 약이 산부에겐 독약이라는 말을 듣고도 담담하게 조소사의 출산을 돕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이에 23일 ‘객주 2015′ 측은 김민정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 얇디얇은 홑겹의 속적삼 소복만을 입은 채 산속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김민정이 설악산 깊은 골짜기에서 제사상을 차리고 두 손을 모아 절을 하는 장면. 한겨울 산 속 추운 날씨 때문에 온 몸이 꽁꽁 얼은 듯 김민정은 핏기하나 없이 새파란 얼굴로 절을 거듭하며 정성을 쏟아낸다. 과연 엄동설한 속에서 김민정이 맨살을 드러낸 채 기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의 ‘엄동설한 소복 투혼’ 장면은 지난 15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은 오후 3시경부터 시작해 약 3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됐던 터. 햇빛조차 잘 들지 않는 산 속에서의 촬영이어서 평지보다 훨씬 추위가 극심했고,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바람까지 불면서 김민정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훨씬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민정은 얇은 속적삼 소복 위에 두꺼운 파카를 걸치고 촬영장에 등장한 후 촬영을 준비하면서도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아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특히 ‘큐사인’이 떨어지고 나서 김민정은 추위 따윈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오직 매월 역에만 깊게 몰입하는 모습으로 보였다는 후문이다. 홑겹의 옷 하나만 입고 진행된 힘들고 고된 촬영이었지만 김민정은 전혀 내색조차 없이 장면을 완벽하게 이끌어갔다. 더욱이 김민정은 3시간 동안이나 맹추위를 견뎌내면서 마지막까지 고도의 집중력을 유지, 덤덤하게 촬영을 마쳐 스태프들을 감동시켰다.

제작사 측은 “촬영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거센 바람이 불어 닥쳐 스태프들이 모두 걱정했지만 오히려 김민정은 평정심을 유지했다”라며 “어떤 장면에서도 카리스마가 저절로 뿜어져 나오는 김민정으로 인해 극강의 장면이 완성됐다. 김민정의 고군분투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객주 2015’ 25회분에서는 장혁이 말뚝이(명태) 덕장 세우기에 돌입하면서,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한 도약을 시작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객주 2015′ 26회분은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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