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 과거 건국대 측에서 석좌교수 재임용을 철회한 것이 재조명받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지난 3월 박 전 의장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용하기로 밝혔지만 학생들은 사회적 물의를 빚은 인사를 재임용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건국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캐디 성추행’ 사건으로 도덕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박 전 국회의장의 석좌교수 재임용은 건국대의 위상을 떨어뜨린다”고 주장했다.이에 학교 측은 “박 전 의장의 오랜 법조 경륜과 업적, 학교발전 공헌 등을 고려해 학교가 나서서 초빙했었던 것”라며 “기존 석좌교수 예우 차원에서 진행한 재위촉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에 박 전 의장은 석좌교수 재위촉을 사양하면서 재임용 논란은 일단락 되었다.

지난해 9월 11일 박 전 의장은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라운딩 중 20대 여성 캐디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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