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순둥이(?) 박보검(택 역)이 그동안과는 다른 면모를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보검 홀릭’화 시켰다.

4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9회에서중국에서 열리는 바둑대국에 참가한 택(박보검)은 갑자기 대기실로 들어온 신입기자에게 “죄송한데 나가주시겠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한 중국까지 같이 간 덕선(혜리)에게도 대회 전까지는 다소 냉랭한 듯 했다.대회을 앞두고 밥도 안 먹고 말도 잘 하지않을 정도로 예민해져 있는 박보검의 모습은, 혜리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적잖은 충격이었다. 이후 대회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보검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그러나 그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겨도 겸손해야 하고 져도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이 바둑의 에티켓’이기 때문. 이러한 박보검의 모습은 또래의 친구들과는 다른 어른스러움과 프로다움 그 자체였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등신(?)’ 이라 불리는 그가 바둑 앞에서는 진짜 ‘신(神)’ 이었던 것.

대회 내내 박보검을 살뜰히 챙겨준 ‘우렁각시’ 혜리의 모습이 방송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tvN ‘응답하라 1988′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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