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2016년, 대세가 되겠습니다.”

3주 만에 돌아왔다. 멤버들의 말대로 공백이라 하기엔 기간이 짧아서, “활동을 이어가는 느낌”이라는 게 딱 정확할 것 같다. 남성 아이돌그룹 업텐션의 이야기다.지난 9월 가요계에 첫 발을 뗀 업텐션은 데뷔곡 ‘위험해’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7일 자정 두 번재 미니음반 ‘브라보!(BRAVO!)’를 발표하고 또 한 번 활약할 채비를 마쳤다. 앞서 26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소감과 향후 계획, 포부 등을 밝혔다.

◆ “더 떨리고 설렌다”

업텐션은 이날 “데뷔 쇼케이스보다 더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세상에 나오고, 업텐션을 제대로 알릴 각오로 나온 두 번째 활동인 만큼 ‘사실상 데뷔’나 마찬가지일지도 모른다.

선율은 “떨리고 설렌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웨이 역시 “데뷔 때와는 기분이 조금 다르다. 이번이 더 설레고 긴장된다”고 입을 열었다.

진후는 “데뷔 활동을 마무리한 뒤 3주 동안 여러 가지 방송을 하면서 보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이번 활동을 위해 연습하고, 부족한 멤버들은 밤을 새워서까지 준비했다”고 근황도 전했다.‘브라보!’에는 인트로를 포함, 총 6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 ‘여기여기 붙어라’는 프로듀서 이기, 용배가 만들었으며, 업텐션의 개구쟁이 같은 매력과 자유분방함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힙합 장르인 래칫 뮤직을 업텐션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곡이다.



◆ “퍼포먼스, 음악성 강조”업텐션은 틴탑, 백퍼센트 등이 소속된 티오피 미디어에서 내놓는 신예로 출격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칼군무’ 등 남성다운 퍼포먼스로 잘 알려져 있는 소속사의 특성에 맞게 10인조 신예 보이그룹이 어떤 모습을 등장할지 안팎의 관심이 쏠린 것.

업텐션의 첫 등장은 화려했다. 10명의 멤버 구성원을 강점으로 삼아 무대 위에서 화려하고 힘 넘치는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무대는 가득 찰 수밖에 없었고,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얻었다.

그런 업텐션이 이번 활동으로 더욱 퍼포먼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음악성’에도 초점을 맞췄다.쿤은 이날 “데뷔곡 ‘위험해’가 존재를 알리는 활동이었다면, 이번 ‘여기여기 붙어라’는 퍼포먼스와 음악성을 보여드리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신 역시 “데뷔 때는 강렬한 콘셉트라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고, 그래서 표정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돌아봤다.

실제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신곡의 무대는 생기가 넘쳤다. 데뷔곡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멤버들은 하나가 됐다. 신선하고 독특한 포인트 안무로 무대를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 “신인상 욕심, 그리고 ‘대세'”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야심 차게 나선 두 번째 활동인 만큼 멤버들은 “신인상이 욕심 난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우신은 “시상식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연말 시상식에 설 수 있다면 신인으로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진후는 “내년에는 업테션이 대세가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더불어 규진은 “악동 콘셉트인만큼 선배님들의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업텐션은 27일 자정 새 음반 ‘브라보!’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 음악 프로그램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티오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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