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상습적으로 제자를 폭행한 김인혜 전 서울대 음대 교수의 파면이 확정된 가운데, 과거 그녀의 팬카페에 게시된 옹호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1년 제자 폭행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김인혜 전 교수에 대해 당시 그의 팬카페에 ‘김인혜 교수의 제자분들께’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시한 회원은 “김 교수는 학생이 존중해 줘야 하는 타인이 아니라 내 소유고 내 자식이라고 착각했던 사람”이라며 “실력 없고 한없이 좋은 인품을 가진 분보다 김인혜 교수가 바람직한 스승”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여러분이 김인혜 교수의 제자였고 이런 극단적인 사태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은 여러분이 음악계에 몸 담고 있는 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회원은 “옛날에도 호랑이 선생님들이 각 학교마다 계셨다”며 “단점 보다 장점이 많으신 교수님이 지금의 장벽을 꼭 넘으시길 바란다”라고 옹호했다.

김인혜 전 교수는 제자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금품을 받는 등 비위사실이 드러나 2011년 2월 징계부가금 1천200만원과 함께 파면 처분을 받았다.

한편, 대법원은 김인혜 전 교수가 파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SBS 방송캡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