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이하: 스타워즈 7)가 공식 예고편을 공개한 가운데, 영화가 보이콧 논란에 휩싸여 이목을 끈다. 보이콧의 이유는 영화 주인공이 흑인이라는 점 때문. 보이콧의 주범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인 셈이다.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SNS상에 ‘스타워즈7’의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End Cultural Marxism’이라는 트위터 유저에게서 시작된 ‘스타워즈7’ 보이콧은 주인공 존 보예가가 흑인이라는 점에 불만이 쏟아지며 온라인상에 퍼져나갔다. 일부 유저들은 연출을 맡은 J.J 에이브럼스가 유대주의자라 비난하며 백인에게 악감정을 가졌다고도 비판을 가했다.

일부 인종차별주의자들이 ‘#BoycottStarWarsVII’이라는 해시태그로 ‘스타워즈7’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지속적으로 올리자, 이에 맞서는 글들도 폭주하는 상황. 유저들은 인종 편향적인 이들의 의견에 비판과 조롱을 보내며 보이콧 운동 맞대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마션’을 두고 일어난 아시아인 차별과 맞물려 아쉬움을 남긴다. 앞서 ‘마션’은 원작의 설정을 무시하고 아시안 캐릭터를 백인과 흑인으로 기용, 인종세탁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한편 ‘스타워즈7’은 지난 1983년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6-제다이의 귀환’ 이후 30년이 지난 이야기를 그린다. ‘스타워즈’의 아버지인 조지 루카스는 연출에서 손을 뗐지만, ‘스타트렉’ 프리퀄 시리즈를 성공시킨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높인다. 12월 17일 국내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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