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이센스가 13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형사 10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진행된 항소심 2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의 증인으로 나선 사이먼디는 재판장에서 “이센스가 여기까지 온 것에 내 책임도 있다. 팀 활동을 할 때 내가 솔로 활동을 병행했다”며 “형으로서 도리를 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이센스의 가까이서 지내며 예전처럼 최선을 다해 친동생 이상으로 돌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사이먼디는 끝으로 “이센스가 다시 무대 위에서 행복하게 뛰어노는 것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센스도 이날 “반성했다. 열심히 인생을 살면서 치료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센스와 슈프림팀으로 활동한 사이먼디는 누구보다 이센스의 평소 성품과 배경을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음 변론 기일은 오는 11월 10일이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2012년에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년2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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